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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건강칼럼] 담적병, 자가진단법과 해결책은?

음식물을 섭취한 후 속이 더부룩하거나 답답함을 느끼면 보통은 소화제를 먼저 찾게 된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지속되는 만성소화불량은 상복부 불쾌감을 주는 위장 증세 외에도 다양한 전신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만성소화불량 증상이 있는 사람은 복부팽만감, 명치 통증, 속 답답함 외에도 두통이나 어지럼증, 어깨결림, 만성피로 증상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데, 만성소화불량은 흔히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 불리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영상학적 검사결과 위염이나 위궤양 같은 염증성 질환 등과 같이 특별한 원인 없이 복부팽만감이나 통증 증상이 6개월 이상 반복되는 경우 만성소화불량으로 진단하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이처럼 내시경이나 복부초음파등의 각종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만성소화불량의 원인이 담적병일 수 있다고 한다.

 

담적병(痰積病) 혹은 담적증후군이란 위장 음식물이 기능 저하로 인해 다 소화되지 못한 채 남아 부패하면서 발생한 독소가 위장 외벽과 근육층 사이 미들존(middle zone)에 침윤하여 딱딱하게 굳어진 담적(痰積) 으로 인해 발병하는 각종 증상을 총칭하는 한의학적 병명이다.

 

위장의 기능 저하로 담적이 쌓이고, 담적이 지속되면서 위장 기능은 더욱 저하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위장 관련 증상은 물론 각종 전신 증상이 유발된다는 것이다.

 

위장의 문제로 담적병이 발병하면 만성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명치통증, 잦은 트림, 식후 구역질, 역류성식도염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유발된다. 이후 담적 독소가 혈관과 림프액을 타고 전신에 퍼지면서 어지러움증, 우울증, 불면증, 두통이나 편두통, 만성피로 증상, 여성이라면 생리통, 생리불순, 부정출혈 등의 전신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담적병은 각종 영상학적 검사로는 진단이 안된다. 기질적 질환이 아닌 위장 외벽 근육층의 기능적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담적병 증상이 의심된다면 일단은 자가진단을하고 의심된다면 정확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담적병 자가진단 리스트

 

소화기 증상

 △ 명치와 배꼽 사이가 더부룩하고 덩어리처럼 딱딱한 것이 만져진다

 △ 속이 자주 메슥거리고 울렁거리며 차만 타면 멀미를 한다

 △ 잦은 트림과 함께 복부팽만감, 복부 가스가 자주 찬다

 △ 설사와 변비가 반복된다

 △ 명치통증이나 명치위, 아래통증이 있다

 △ 배꼽주변이 딱딱하고 통증이 있다.

 

신경계 증상

 △ 머리가 무겁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잦다

 △ 어지러움증을 자주 느낀다

 △ 가슴이 답답하면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이유 없이 불안하다

 △ 불면증 증상이 나타난다.

 

순환계 증상

 △ 신장기능은 정상인데 얼굴이나 손발이 잘 붓는다

 △ 등이나 어깨, 옆구리가 자주 결리고 뻐근하다

 △ 손발끝이 차고 시려운 수족냉증 증상이 있다

 △ 항상 몸이 무겁고 피곤한 만성피로 증상이 있다

 △ 오른쪽옆구리통증, 왼쪽옆구리통증이 있다.

 

비뇨생식기계 증상

 △ 소변양은 적은데 자주 마렵다

 △ 남성의 경우 성욕이 감소하고 성기능이 떨어진다

 △ 여성의 경우 냉대하가 많고 만성질염이나 방광염에 자주 걸린다.

 

담적병(담적증후군)의 주된 치료방법으로는 우선 담적을 제거할 수 있는 한약을 담적병 유형별 증상과 개인 체질에 맞추어 처방한다. 한약은 담적 독소와 함께 소실된 체내 진액을 보충하고 자율신경 불균형으로 유발된 각 장부의 영양균형을 이루게 하면서 만성피로 회복 및 질병에 대한 면역력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위장 움직임과 경락순환을 돕는 침치료와 약침 치료, 온열치료 등을 증상에 따라 병행하면 담적병의 각종 증상도 개선될 수 있다.

 

담적으로 인한 만성피로와 소화불량 증상은 서로 악순환이 되는 측면이 있다. 만성피로 증상은 위장을 움직일 동력을 떨어뜨려 소화흡수력이 떨어지게 되고, 소화흡수력이 떨어지면 영양분 흡수율이 떨어져 만성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담적병(담적 증후군)은 치료가 까다로운 질환으로 적극적인 치료 자세가 요구되고, 6개월 이상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담적 치료 효율을 높이고 또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건강한 식습관과 함께 금연, 금주를 생활화하고 주3회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운동을 하면서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때 운동은 식사 직후보다는 식사 후 1~2시간 후가 위장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글 : 부천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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