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명우 기자) 최근 피부 건조증, 안구 건조증, 혀 갈라짐 등과 같은 증상들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겨울철 대기는 물론 실내 난방 등으로 인해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인데, 특히 올해의 경우 각 지역에서 건조특보까지 발생되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혀 갈라짐은 고령이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대표적인 혀 갈라짐의 원인으로 손꼽히는 것은 구강건조증이다. 보통 건강한 성인 기준 하루 1~1.5L의 침이 분비된다. 하지만 하루 침 분비량이 이에 미치지 못한다면 구강건조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문제는 혀 갈라짐이나 구강건조증과 같은 입마름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백태, 혀의 통증, 구강감염과 같은 일상생활의 불편함 외에도 심한 입냄새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침이 구강내에서 하는 역할은 무엇일까? 침은 구강 내에서 구강점막에 수분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침에 들어있는 히스타틴(histatin)단백질은 상처를 신속히 치료하고, 면역글로빈A(lgA), 락토페틴 등과 같은 항균 물질들은 입안의 유해 세균들을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만약 건조한 날씨, 임신과 갱년기로 인한 에스트로젠 감소,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의 부조화로 인해 침샘에 침의 분비가 감소로 인해 구강건조증이 나타나는 경우, 구강 내 유해 세균이 증가하여 심한 입냄새를 일으킨다.
특히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겨울철에는 가습기나 수분 보충을 통해 구강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야 한다.
만약 원인 모를 입냄새가 지속된다면 이는 구강건조증 이외의 설태, 위식도 역류, 후비루와 같은 몸속 다른 질환들로 인한 복합적인 원인이 문제일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원인과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증상 개선은 물론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구치한의원 하성룡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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