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맥도날드가 자사 홈페이지에 자신들이 판매하는 불고기버거에 국내산 돼지고기를 쓴다고 적었다가 점포 원산지 표시판에는 미국산이라고 적혀 있다고 지적받자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
21일 본지가 맥도날드 점포에 있는 원산지 표시판의 내용과 다르다고 지적하자 위 내용을 삭제했다. 점포에 있는 원산지 표시판에는 불고기버거에 미국산 돼지고기가 들어간다고 적혀있다. 맥도날드는 자사 홈페이지에 ‘불고기버거와 함박버거에 들어가는 돼지고기 패티는 국내산 돼지고기 뒷다리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라고 기재했었다.
또 “돼지고기 원재료의 경우 매장별 재고량에 따라 일부 매장에서는 국내산 돼지고기가 제공될 수 있으며, 이 경우 별도의 원산지 안내문을 제공해 드립니다”라고 나와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원산지 표시판의 내용과 홈페이지 내용이 왜 다르냐는 질문에 “돼지고기 원재료의 경우 매장별 재고에 따라 국내산, 미국산 돼지고기를 제공하고 있으며, 원산지 표기법에 의거 고객이 직접 주문하는 시점에 원산지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며 “맥딜리버리 홈페이지, 모바일 앱에서도 고객이 주문하는 시점에 원산지 정보를 상시 조회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고객이 제품을 받을 때 원산지 표시가 되어있는 리플렛을 함께 교부해 패티의 원산지를 한 번 더 확인하실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의한 화면은 고객의 주문 시점이 아닌 한국맥도날드 기업 소개 홈페이지 내에서 국내산 돼지고기도 사용하고 있음을 언급한 것으로, 앞으로 표기에 더욱 유의하고자 한다”며 “맥도날드는 글로벌 기준의 매우 까다롭고 높은 수준의 테스트를 통과한 업체에서 원재료를 수급하고 있으며, 엄격한 관리를 통해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돼지고기 패티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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