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산업은행은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역대 최대 규모인 총 8천781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총 2조5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성과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작년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육성과 녹색금융 지원 등 86조5천억원의 자금공급을 통한 자산확대로 경상이익 기반을 강화했고, 한화그룹의 옛 대우조선해양(한화오션) 인수 등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대손충당금을 대규모 환입하는 등 추가이익을 거뒀다. 산업은행은 2018년 이후 7년 연속 정부 앞 배당 실시해 정부의 재정 건전성 강화에 기여해 왔으며, 이번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금 지급으로 정부 재정수입 확보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은은 2021년 2천96억원, 2022년 8천331억원, 2023년 1천647억원을 정부에 배당했다. 산은은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주요 구조조정 현안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왔으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 구축으로 7년 연속 흑자를 달성해 기업 구조조정 및 모험자본 투자 등 정책금융 수행과 관련한 손실 흡수 여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을 본 고객에게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자율 배상금을 지급한 사례가 나왔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H지수 ELS 손실 고객에게 첫 자율 배상을 실시했다. 하나은행은 이틀 전인 27일 오후 임시이사회에서 금융감독원의 H지수 ELS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후 28일 '홍콩H지수 ELS 자율배상위원회'에서 개별 자율배상안을 심의·의결한 뒤, 일부 투자자들과 합의를 거쳐 이날 배상금을 지급했다. 하나은행이 은행권에서 가장 빨리 배상금을 지급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H지수 만기 도래로 손실이 확정된 고객이 있어 배상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해왔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홍콩H지수 ELS 투자 손실이 확정되고 사실관계가 확인된 투자자들과 배상비율에 대해 원만히 합의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신속한 배상절차 진행을 통해 투자자 보호, 신뢰 회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준으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SC제일·한국씨티은행까지 모두 H지수 ELS 자율배상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마쳤다. 손실이 확정된 2021년 1∼7월 판매분(2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저축은행 연체율이 최근 급등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중앙회가 부실 대출 정리 대책을 내놨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의 부실화된 일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효율적 정리를 위해 경‧공매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표준규정에 반영해 내달 1일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6개월 이상 연체된 PF 대출의 경‧공매를 3개월 단위로 실시하는 것이 골자다. 적정공매가 산정을 위해 채권회수 가능성 하락 등을 고려한 실질 담보가치, 매각 가능성, 직전 공매회차의 최저입찰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합리적으로 조정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그간 업계 및 감독당국 등과 ‘저축은행 경‧공매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해왔다”며 “이번 방안 시행으로 적극적인 부실 PF 대출 정리를 통한 건전성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저축은행 업계는 경‧공매, 자체펀드, 상각 등을 통해 부실자산을 조속히 정리할 것”이라며 “서민과 중소상공인 등 거래자가 안심하고 저축은행을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건전성 제고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국민은행이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자율조정안을 마련해 신속한 배상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9일 국민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금융감독원 분쟁조정기준안에 따른 자율조정안을 결의했다. 국민은행은 시중은행 중 ELS 판매액이 가장 많은 곳이다. 금융당국의 불완전판매 기준에 해당하는 판매분 및 배상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전수조사를 진행해왔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ELS 규모는 판매사별로 국민은행(6조7500억원), 신한은행(2조3300억원), 농협은행(1조8000억원), 하나은행(1조4000억원) 등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평생금융파트너로서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실천해 나가겠다”며 “손실이 확정된 사례부터 순차적으로 신속한 배상 절차를 이행하고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은행은 투자자들의 불확실성 해소 및 신뢰 회복을 위해 만기 손실이 확정 또는 현재 손실 구간에 진입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신속히 보호조치를 실행할 방침이다. 또한 자율조정협의회를 설치해 기존 고객보호 전담 부서와 함께 신속한 투자자 배상 처리를 지원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SC제일은행에 이어 신한은행도 홍콩H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고객에 대한 자율 배상을 결정했다. 29일 신한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고 투자자 대상 자율배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금감원 기준에 기초해 사실관계 확인을 거친 다음 투자자 별 고려 요소를 반영, 최종 배상비율을 산출할 예정이다. 앞서 금감원이 지난 11일 발표한 홍콩H지수 ELS 손실 분쟁조정기준안에 따르면 기본 배상비율은 23~50%다. 투자자와 판매사 각각 책임에 따라 0~100%를 차등 배상한다. 다만 금융취약층 대상 판매사의 불완전판매가 입증될 경우 최대 100%까지 배상해야 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손실 고객에 대한 배상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검사 지적 사항에 대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KB국민은행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관련 내용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 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은 ‘2023년 12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 자료를 통해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전년 말 대비 0.37%p 상승한 15.6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보통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을 전년 대비 각각 0.40%p, 0.38%p 증가한 13.01%, 14.29%를 기록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전년말 대비 0.39%p 상승한 6.59%였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감독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7.0%, 기본자본비율 8.5%, 총자본비율 10.5%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KB국민, 신한, 하나, NH농협, 우리은행 및 씨티, 카카오, SC제일은행이 15%를 상회해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 카카오, SC제일은행이 14% 이상 KB국민, 하나, 신한은행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한국은행은 다음 달 최대 9조원어치 통화안정증권(이하 통안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한은은 28일 이같이 밝히면서 이달 발행 계획 물량과 비교하면 발행 규모가 1조원 늘었다고 전했다. 9조원 가운데 8조원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8천억∼1조원은 모집 방식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다음 달 중 2조원 규모의 통안증권은 중도 환매된다. 통안증권은 한은이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은행 등 금융기관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유가증권을 말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NH농협은행 경남본부는 경남교육행복카드 적립금 16억4천여만원을 경남도교육청에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경남농협에 따르면 이날 박종훈 교육감 집무실에서 열린 적립금 전달식에는 박 교육감과 조근수 경남농협총괄본부장, 조청래 농협은행 경남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경남교육행복카드는 2023년 경남교육청과 농협, 비씨카드사가 업무 협약을 체결해 법인 카드 이용액 1%를 포인트로 적립하는 공익적 제휴 카드다. 이 적립금은 경남교육청 세입 재원으로 편성돼 학생 교육 활동과 복지 사업으로 전액 집행된다. 올해 포인트 적립금은 전년 대비 1억5천여만원이 증액된 16억4천여만원이다.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복지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 적립금은 경남지역 학생을 위한 교육 협력사업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행복한 교육 복지정책을 실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황병우 신임 DGB금융그룹 회장이 정식 취임했다. 황 회장은 올해까지 대구은행장도 겸직하며 시중은행 전환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28일 DGB금융은 DGB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김태오 회장 이임식 및 황병우 회장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1967년생으로, 업계 내 최연소 금융지주 회장이다. 취임사를 통해 황 회장은 “그룹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새로운 DGB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임직원들과 함께 DGB를 더 발전시키고 다음 세대에도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막중한 사명감으로 DGB호의 새 선장으로서 신명나게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그룹 최대 숙원 과제인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대구은행장도 겸직한다. 앞서 대구은행은 지난달 7일 금융위원회에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금융당국은 1분기 중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황 회장은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새 시험대에 오른 만큼 기존 금융과는 다른 DGB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는게 핵심”이라며 “가장 지역적인 전국은행으로서 새 포지셔닝을 만드는 동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고금리 시기와 맞물려 임금 근로자들의 평균 대출금액이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지 6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다만 대출 금액을 제때 갚지 못한 비중 역시 4년 만에 올랐다. 28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일자리 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를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2월말 기준 임금근로자 평균대출은 전년 대비 1.7% 줄어든 5155만원으로 2017년 관련통계 집계 이후 첫 감소세를 보였다. 앞서 임금근로자 평균대출은 저금리가 이어지던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실제 2017년 3974만원이던 임금근로자 평균대출은 2021년 말 5202만원까지 급증했다. 해당 기간 기준금리는 0.5~1.75% 수준이었다. 그러다가 저금리 기조가 꺾이면서 대출 증가세에 제동이 걸렸다. 2022년 1월 1.25%였던 기준금리는 같은해 11월 3.25%까지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2년 상반기부터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다가 하반기에 많이 올랐는데, 결국 금리의 영향으로 임금근로자 평균대출이 줄었다”며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규제를 강화한 것도 신규대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