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폰지 사기 의심 업체에 대한 가상자산 출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최근 다단계 금융사기 행태가 늘어나며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관련 법령에 따라 폰지 사기 의심 사업자의 가상자산 출금을 막기로 결정했다.
폰지 사기는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업체들은 큰 수익을 약속하지만 결국 자금이 끊기며 잠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업비트는 최근 폰지 사기 의심 업체에 대한 제보가 증가함에 따라 '출금 주소 등록 불가' 조치를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퀀트바인 ▲에이에스아이지피티 ▲하드우드마이닝 등의 업체들이 해당 목록에 포함됐다. 특히 퀀트바인은 이미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잠적한 상태로 알려졌다.
금융당국도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비트 측은 앞으로도 유사수신행위와 관련된 불법 활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확인된 불법 유사 수신 및 폰지 사기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투명하고 건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업비트는 앞으로 추가로 발견되는 의심 사업자들을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