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주면 끝”은 옛말…은행권, 소상공인 재기까지 관리한다

2026.05.18 14:40:24

창업 준비부터 폐업·재기까지 전 주기 지원 확대
800명 대상 맞춤형 컨설팅…만족도 94.3점 기록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은행권이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소상공인의 창업과 경영 안정, 폐업·재기 단계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 체계 확대에 나섰다. 대출 공급 중심 지원에서 벗어나 사업 전 주기를 관리하는 ‘컨설팅형 지원’으로 역할을 넓히는 모습이다.

 

은행연합회는 1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권 공동 소상공인 컨설팅 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사업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은행권 맞춤형 소상공인 지원방안’의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은행권은 창업 준비 단계부터 경영 안정, 폐업 및 재기 과정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컨설팅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 대상은 총 800명의 소상공인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모두 2100회의 1대1 컨설팅이 진행됐다.

 

창업컨설팅은 예비창업자와 사업 초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업성 검토와 상권 분석, 고객층 파악, 예상 비용 산정, 마케팅 방향 설정 등을 지원했다. 창업 이후 초기 운영 안정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폐업컨설팅은 경영상 어려움으로 사업 정리를 고민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세금 신고, 임대차 계약 정리, 원상회복 비용 검토 등 폐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무 절차를 점검하고 손실 최소화와 재기 기반 마련에 무게를 뒀다.

 

참여자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전체 평균 만족도는 94.3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창업컨설팅이 95.2점, 폐업컨설팅은 93.7점을 기록했다. 만족도 조사는 전체 참여자 800명 가운데 682명이 응답해 응답률 85%를 보였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자금 공급과 더불어 창업 준비부터 경영 안정, 폐업 및 재기 과정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며 “이번 공동사업의 경험을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해 포용금융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상공인의 자생력 제고를 뒷받침하고 민생경제 회복과 포용금융의 취지에 부합하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은 컨설팅 종료 이후에도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업 참여 소상공인이 주거래 은행을 통해 후속 상담과 필요한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사후관리 체계를 운영한다. 아울러 현장 사례와 운영 경험을 반영해 올해 하반기 추가 컨설팅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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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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