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정지은 기자) 엔비디아 창업자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다음주 한국을 찾는다. 산업통상부는 내주 초 정유사 손실 보전 정산 기준을 고시할 예정이다.
다음주 한국은행은 4월 국제수지와 5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내주에 발표될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최근 중동전쟁의 여파가 어느 정도로 반영될지 주목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경제전망을 내놓는데,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변화가 있을지도 관심사다.
약 7개월 만에 방한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차세대 AI 가속기, 파운드리 협력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차세대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HBM과 첨단 패키징, 파운드리 등 한국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 젠슨 황은 이번 방한에서 반도체뿐 아니라 LG, 네이버 등 주요 IT 기업과 클라우드, 피지컬 AI 등 산업 전반의 AI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축인 한국·대만과의 협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부는 다음 주 초 정유사 손실 보전 정산 기준을 고시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13일부터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이달 정유사들로부터 정산 기준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했다.
정부는 원가를 기준으로 손실액을 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반면 정유업계는 국제 시세를 기준으로 기회비용에 따른 손실까지 반영해야 한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정산 방식에 따라 보전 규모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양측의 막판 줄다리기가 거센 모양새다
국가데이터처는 5월 소비자물가동향 보고서를 1일 발표한다. 중동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각종 수입 물가가 오른 가운데 소비자 물가에 그 영향이 더 진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6% 오른 수준이었다. 석유류 물가가 21.9%나 상승해 전체 물가를 0.84%포인트(p)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4일에는 OECD가 세계경제전망을 내놓는다. 세계 경제성장률과 더불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업데이트할 것으로 보인다. OECD는 3월에 내놓은 보고서에서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7%로 내다봤다. 이는 작년 12월에 내놓았던 전망치를 0.4%p 낮춘 것이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중동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 주목한 전망이었다. 미국과 이란이 중동 전쟁의 출구를 모색하고 있고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한국 경제에 힘을 불어놓고 있는 가운데 OECD가 이를 전망에 어떻게 반영할지 눈길이 쏠린다.
한국은행은 4월 국제수지를 5일 발표한다. 지난 3월에는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373억3천만달러에 달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였다.
반도체 호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대규모 흑자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에도 흑자를 기록하면 36개월 연속이 된다.
이에 앞서 4일에는 5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외환보유액은 4월 말 4천278억8천만달러로, 3월 말보다 42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권의 인공지능(AI) 대응 및 활용 방안을 두루 논의한다.
오는 1일에는 미국 앤트로픽의 자율형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와 같은 고성능 AI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기술자문단 회의를 개최한다. 이어서 오는 4일에는 AI 기반 보험사기 방지체계 구축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보험조사협의회'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다.
다음주 해외 경제는 우선 미국 고용지표 릴레이가 시작된다. 5월 ADP 민간고용 집계 4월 수치는 전달 대비 10만9천명 늘어, 지난해 1월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미국 노동시장은 '낮은 채용, 낮은 해고' 흐름 속에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인데, 노동부의 5월 고용보고서가 궁금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 ISM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를 발표한다. 올들어 기준선인 50을 계속 웃돌면서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데, 중국 제조업 지표도 확장세가 이어졌는지 관심사다.
유로존의 5월 소비자물가도 나온다. 이란 전쟁 여파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유로존의 4월 CPI 확정치는 전년 대비 3% 상승했다. 유로존의 1분기 성장률 확정치도 확인할 수 있는데, 속보치와 잠정치는 모두 전분기대비 0.1%에 그쳤다.
미 연준이 FOMC 회의를 2주 앞두고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내놓는데, 인플레이션 진단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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