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이 돌았다"…상승률 1.98%, 전주보다 3.3배 확대

2026.06.11 15:20:49

서울·수도권 상승세 지속…전세시장도 동반 강세
김인만 "반도체 수혜권에 갭투자까지 유입"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화성 동탄 아파트값이 1.98% 급등하며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도 0.27%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동탄은 지난주(0.60%)보다 상승률이 3.3배 확대되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GTX-A 개통과 반도체 산업 수혜 기대감에 투자수요까지 가세하면서 동탄이 수도권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둘째 주(6월 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0% 상승했다. 수도권은 0.20%, 서울은 0.27% 상승하며 오름폭을 키웠다. 지방은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은 주요 재건축·재개발 추진 단지와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졌다. 강서구가 0.4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구로구(0.40%), 동대문구(0.39%), 도봉구(0.39%), 송파구(0.33%)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원은 주요 정비사업 기대감과 실수요 유입이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전세시장도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0.29%에서 이번 주 0.3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성동구(0.64%), 도봉구(0.55%), 송파구(0.53%), 성북구(0.48%)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역세권과 대단지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주 시장의 시선은 단연 동탄으로 향했다.

 

동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60%에서 이번 주 1.98%로 상승률이 확대됐다. 이는 전주 대비 상승률이 3.3배 커진 것으로 서울 평균 상승률(0.27%)의 7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청계동과 여울동 등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전세시장도 심상치 않다. 동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0.37%에서 이번 주 0.5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동탄 내 목동·능동 일대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이어지면서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이 동시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탄뿐 아니라 수도권 남부권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성남 분당구는 0.62%, 성남시는 0.55%, 성남 중원구는 0.48%, 광명시는 0.27% 상승했다. GTX-A와 반도체 산업 호재가 이어지는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동탄은 이미 몇 달 전부터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였던 지역"이라며 "GTX-A 개통 효과에 반도체 산업 수혜 기대감이 더해졌고 최근에는 갭투자 수요까지 유입되면서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0.60%에서 1.98%로 상승률이 확대됐다는 것은 투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며 "사실상 동탄이 돌았다고 봐야 할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또 "반도체 수혜권이라는 기대감에 GTX 호재까지 겹치면서 수도권 투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며 "최근 흐름은 실수요만으로 설명하기 어렵고 갭투자까지 붙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서울 규제에 집중하는 동안 동탄은 상대적으로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며 "현재 시장 상황이라면 투기과열지구 지정 여부를 검토할 시점에 근접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탄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지 않은 것은 정부의 실수"라며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규제지역 재지정 논의가 다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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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욱 기자 lupin7@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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