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5% 전망…코로나19 이후 최저수준

2026.06.11 22:37:14

호르무즈 봉쇄에 에너지 가격 급등…올해 물가상승률 4.0% 전망
"에너지 공급 차질 더 심각해지면 경제성장률 1.3%까지 떨어질수도"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올해 중동 분쟁과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세계경제 성장률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세계경제 성장률이 2025년 2.9%에서 2026년 2.5%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전체 경제권의 약 3분의 2에 대해 올해 1월 내놓은 전망치보다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이란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등 긴축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악의 혼란이 7월에 진정된다는 가정하에 올해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94달러로 지난해보다 3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료 가격 역시 올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식량 가격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이런 요인들이 합쳐져 전 세계 인플레이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면서 올해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3.3%에서 크게 오른 4.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에너지 공급 차질이 현재 예상보다 더 심각해지고 이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이 동반될 경우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1.3%로 떨어지고 물가상승률은 4.4%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경제국 가운데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작년(2.1%)보다 소폭 상승한 2.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 소비와 수출 둔화로 인해 지난해 1.1%에서 올해 0.7%로 경제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경우 부동산 시장 조정과 소비 증가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5.0%)보다 낮아진 4.2%로 예상됐다.

 

한국의 성장률은 이번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동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올해 성장률은 4.2%로 예상됐으며, 내년에는 4.4%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개발도상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4.4%에서 올해 3.6%로 하락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4.2%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동 분쟁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걸프 지역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3.9%에서 올해 0%에 가깝게 급락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은행은 다만 2027∼2028년에는 에너지 공급이 회복되고 통화 완화 정책이 재개되며 무역이 활성화됨에 따라 경제 활동이 견조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세계경제 성장률이 2.8%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2010년대 평균보다 0.4%포인트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세계은행은 전망했다.

 

한편, 세계은행은 중동 분쟁에 대응해 사전에 계획한 250억 달러를 포함해 최대 500억∼600억 달러를 개발도상국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중동 분쟁과 그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장기화할 경우 향후 15개월간 지원 규모를 800억∼1천억 달러로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주현 기자 chlwn761@tfnews.co.kr



회사명 : 주식회사 조세금융신문 사업자 등록번호 : 107-88-12727 주소 : 서울특별시 은평구 증산로17길 43-1 (신사동 171-57) 제이제이한성B/D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1713 등록일자 : 2011. 07. 25 제호 : 조세금융신문 발행인:김종상 편집인:양학섭 발행일자 : 2014. 04. 20 TEL : 02-783-3636 FAX : 02-3775-4461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