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처럼 살리라 / 전해정
화려한 빛을
발하지 않아도
밤이면 달빛 떨어지는
소리에 귀 기울이는
들꽃처럼 살리라
짙은 향기는
풍기지 않아도
숲길 바람 머무는 소리 들으며
은은한 풀꽃향기 닮은
풀꽃처럼 살리라
인생길 비바람
거칠게 불어와
새벽비에 함초롬히 젖어도
한들한들 강바람에
춤을 추는 들꽃이 되어
새하얀 꽃잎 속에
노오란 꽃술 품은
청초한 개망초처럼
바람결에 홀연히 날아가는
민들레 홀씨처럼
그렇게 그렇게 들꽃처럼 살리라

[시인] 전해정 시인
경남 창원 거주
대한문인협회 정회원(경남지회)
대한문학세계 시 부분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이 시를 읽고 있으면 화려하거나 눈에 띄는 삶보다 소박하고 겸손한 삶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시인은 들꽃과 풀꽃의 모습을 통해 자연과 함께하며 살아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비바람이 불어와도 꿋꿋하게 피어 있는 들꽃의 모습이 인상 깊었는데, 이를 통해 힘든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가겠다는 시인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개망초와 민들레 홀씨의 이미지는 순수하고 자유로운 삶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이 시를 읽으며 나도 시인처럼 작은 것에 감사하고 주변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인,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저서: “시 한 모금의 행복” 시낭송 모음 시집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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