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5일 열린 ‘2026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1월 열린 ‘2026년 상반기 VCM’에서는 ‘질적 성장 중심으로의 경영방침 대전환’을 강조한 바 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신동빈 회장은 회의를 주재하면서 “올해 상반기를 돌아볼때 그룹 전반적인 실적은 개선됐지만 아직 외부 자본시장의 시각은 냉정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에는 글로벌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AI에이전트를 포함한 기술발전의 속도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룹 각 계열사 CEO들은 PEST 관점에서 상황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경영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신동빈 회장은 지난 10년간 그룹의 사업 경쟁력이 정체된 점을 우려하며 ▲선택과 집중 ▲끊임없는 개선과 혁신 ▲경영 기본에 충실을 주요 키워드로 선정한 뒤 이를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신동빈 회장은 “구체적으로 그룹의 전략방향에 맞지 않는 비핵심사업의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브랜드 중심의 가치 제고에 나서야 한다. 또한 고객중심과 수익창출 등 경영 기본에 충실해야 하고 투자에 있어서는 철저한 타당성과 수익성 검증 후 재무건전성을 고려한 범위 내에서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전통은 한계를 가두는 천장이 아닌 새로운 혁신을 위한 출발선이 돼야 한다”면서 “CEO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와 함께 고객관점에서 끊임없이 개선하고, 대담하게 혁신하며 조직을 지속적으로 진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잠실 롯데타워에서 열린 롯데 VCM에서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실장, 각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모여 그룹의 경영 방침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롯데그룹은 VCM 개최 이래 처음으로 미래학자 겸 경영 컨설턴트인 더그 스티븐스(Doug Stephens)를 초빙해 AI 트렌드 변화와 글로벌 시장에 관한 인사이트를 임원들에게 전했다.
이어 노준형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고정욱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각각 그룹 하반기 경영 전략과 재무 전략을 발표했고 식품, 유통, 화학, 호텔 부문의 주요 계열사 대표들은 각 사업의 본질에 집중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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