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양시동안구갑)이 최근 당내 전당대회를 둘러싼 과열 경쟁과 분열 양상에 우려를 표하며, 정부·여당의 국정 운영 방식과 당의 역할에 전향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조세금융신문과 만나 "출범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정부·여당이 분열된 모습을 보이며 국민과 당원들에게 걱정을 안겨주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왜 발생했는지 원인을 명확히 진단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 운영과 관련해 "외교나 경제 등 잘하고 있는 분야는 확실히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면서도 "국정 운영 방식에서는 장관들에게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등 보다 합리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조건 없는 지지나 무조건적인 반대에서 벗어나 토론을 통해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여당 대표와 당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최근 청년층(2030세대)의 상대적 박탈감과 당 지지율 침체의 원인으로 '민생 문제 해결 부족'을 지목했다.
그는 "국방력과 문화적 위상은 높아졌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불행과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할 구체적인 대책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당권 경쟁 과정에서 드러난 지나친 대립과 갈등은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 최고위원이나 경기도당위원장 출마 대신 당내 '을지로위원회(을을 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오는 10월 임기가 종료되는 을지로위원장직을 이어가는 것이 사회·경제적 구조 개혁과 불평등 해소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잊혀진 사람들과 불안정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현장 중심의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정치적 뿌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민 의원은 대학 시절 노동문제 연구 동아리 활동을 시작으로 철거촌 공부방 운영과 영구임대주택 투쟁 등 노동·빈민 현장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국민 삶과 직결된 정책 과제는 한 명의 국회의원이 끝까지 밀어붙여도 절반 이상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정책 중심의 의정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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