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료 16.3% 인상에 잡지계 ‘비상’…“정기간행물 할인 확대해야”

2026.08.11 19:47:24

일반 우편요금 430원→500원…제작비 상승·구독시장 위축에 유통비 부담까지
한국잡지협회·전국 잡지인 공동성명 발표…정부·우정사업본부에 지원책 촉구

 

(조세금융신문=정지은 기자) 종이·인쇄비 상승과 구독시장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잡지업계가 우편요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호소하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잡지업계는 정기간행물이 지식과 문화, 전문정보를 전달하는 매체라는 점을 고려해 일반 우편물과 다른 요금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국잡지협회(회장 백동민)는 전국 잡지인들과 함께 정기간행물 우편요금 할인제도 확대와 안정적인 유통 지원정책 마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7월 1일부터 25g 기준 일반 우편요금은 기존 430원에서 500원으로 70원 올랐다. 인상률은 약 16.3%다.

 

잡지협회는 일반 우편요금 조정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더라도 매월 국민에게 지식과 문화, 전문정보를 전달하는 정기간행물에 같은 부담을 지우는 것은 국가 문화정책의 방향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잡지업계는 종이와 인쇄비 등 제작비가 오른 데다 구독시장까지 위축된 상황에서 이번 우편요금 인상으로 발행·유통 비용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기구독자를 대상으로 우편 발송이 이뤄지는 잡지는 요금 인상의 영향을 직접 받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잡지협회는 요금 인상에 앞서 정기간행물의 특수성과 잡지산업이 처한 현실을 고려해 우편요금 할인 확대를 요청하는 공문을 우정사업본부에 전달하고 우정사업본부장과의 면담도 요청했다.

 

하지만 면담이 이뤄지지 않은 채 요금 인상이 시행됐고, 이에 잡지협회는 전국 잡지인들의 뜻을 모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잡지협회와 전국 잡지인들은 성명을 통해 ▲정기간행물의 공공성과 문화적 가치를 반영한 우편요금 할인제도 확대 ▲잡지를 국가 문화자산이자 지식산업으로 인정하는 안정적인 유통 지원정책 마련 ▲잡지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관계 부처의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잡지협회는 “문화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며, 잡지는 오늘을 기록해 내일의 역사로 남기는 문화적 공공재”라며 “정부가 문화강국을 지향한다면 정기간행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정책이 아니라 문화를 육성하고 지식의 확산을 지원하는 정책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우편 요금 문제도 제기했다. 잡지협회에 따르면 잡지 발행사들은 높은 국제우편 요금으로 해외 독자에게 잡지를 발송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국내 우편요금까지 인상되면서 국내외 유통비 부담이 동시에 커졌다는 설명이다.

 

잡지협회는 이번 공동성명을 계기로 정기간행물의 문화적·공공적 가치를 반영한 우편요금 제도 개선과 실질적인 유통 지원대책 마련을 정부와 우정사업본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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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기자 shushu@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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