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네이버·LG전자·삼성전기 등에 최대 20배 레버리지로 투자할 수 있는 무기한 선물을 출시했다. 다만 한국인 명의로 고객 신원 확인(KYC)된 계정은 차단됐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이날부터 국내 상장 주식인 네이버·LG전자·삼성전기· 한미반도체 4개 종목과 코덱스(KODEX)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추종하는 무기한 선물 상품을 거래지원(상장)하기 시작했다.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에 베팅하는 파생상품 구조로, 결제는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로 이뤄진다. 최대 20배까지 레버리지를 걸 수 있으며, 가상자산처럼 휴일 없이 24시간 거래할 수 있다.
이들 상품은 한때 한국인 명의로 고객 신원 확인된 계정에서도 거래가 가능했으나 현재는 불가능한 상황인데, 이런 조치는 국내 금융당국의 요청으로 이뤄진 게 아니고 바이낸스가 자체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이자 미신고 거래소인 MEXC와 XT닷컴도 네이버와 LG전자 등에 최대 20배 레버리지를 걸 수 있는 무기한 선물 상품을 상장한 상태다.
바이낸스는 수개월 전부터 국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무기한 선물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6월 2일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에 각 20배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는 선물 상품을 출시했다.
또 같은 달 22일에는 뉴욕 증시에 상장된 코스피 3배 레버리지 ETF 'KORU'를 추종하는 선물 상품을 상장했다. 지난 6월 출시된 상품들은 현재 최대 50배까지 레버리지를 걸 수 있는 상태다.
한편, 국내 자본시장법 적용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대표 상장사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한 고위험 파생상품이 해외 거래소에서 잇따라 출시되면서다. 미신고 해외 거래소인 MEXC와 XT닷컴도 네이버·LG전자 등을 추종하는 최대 20배 레버리지 무기한 선물을 상장해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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