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대한민국 외교당국과 사법당국은 제주도에서 발생한 실종사건 여파가 인도네시아 인신매매 조직 사건과 얽혀있는지 주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외교 당국과 현지언론도 한국 제주도에서 발생한 한국인의 실종사건들과 자국인이 포함된 인신매매 조직이 연루된 것인지 살피고 있는 정황이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현지매체 <안타라(ANTARA)> 통신은 31일(자카르타 시간) “인도네시아 외교부가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통해 한국에서 발생한 인도네시아 국민 인신매매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한국 당국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소셜미디어에서 “여러 인도네시아 국민이 한국 제주도에서 인신매매에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소셜미디어 계정 소유자는 제주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이메일을 통해 직접 인신매매 의혹을 신고했으며, 신고를 받은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신고 접수를 확인했으며 처리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고 알려졌다.
주한 인도네시아 외교부 산하 국민보호국(Direktorat Pelindungan WNI, PWNI)은 31일 서면 성명을 통해 “해당 의혹은 브로커 조직이 연루된 비자 사기 사건과 더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2026년 6월부터 신고가 접수됐지만, 현재는 인신매매 의혹 사건으로 보고되고 있다.
주한 인도네시아 외교부 산하 인도네시아 시민협회(PWNI)의 헤니 하미다 회장은 <안타라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의 후속 조치로,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은 제주 경찰 및 대한민국 외교부와 긴밀히 협력, 사건 관련 공식 정보를 확보하고, 피해자 중 인도네시아 국민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니 회장은 “현재까지 관련 당국으로부터 공식적인 정보는 나오지 않았으며, 사건은 아직 조사 중”이라며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이 제주도 실종 사건의 진행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의혹은 최근 제주에서 실시된 인도네시아 해군과 대한민국 해군의 수중작전 분야 합동훈련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해외 세력에 의해 제기된 허위 정보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안타라 통신>은 인도네시아 해군 보도자료를 인용한 다른 기사에서 “인도네시아 해군이 장병들의 잠수 기술을 더욱 연마해 다양한 수중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8월25일부터 30일까지 제주도 해역에서 한국과 ‘2026 합동잠수훈련(DIVEX)’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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