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세미나] 최중경 IFRS재단 이사 “재무와 연계성 확보된 KSSB, 기업엔 선택 아닌 필수”

2026.09.04 17:28:00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최중경 IFRS재단 이사가 3일 “글로벌 투자자와 고객사를 상대하는 기업에게 한국지속가능성 공시(KSSB)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최 이사는 이날 오후 3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회계기준원 개원 27주년 기념세미나 ‘지속가능성 공시, 새로운 기준의 시대’에 참석해 “현재 기업 현실을 살핀 결과 (정부가) 기업이 순조롭게 준비할 수 있도록 단계적 적용과 스코프3 공시, 유예 세이프 하버(면책조항)를 담았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신뢰성을 지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기업의 온전한 모습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수단은 재무정보와 재무정보 외 중요 정보(비재무정보)를 모두 파악하는 것이다.

 

그간 재무정보와 재무정보에 영향을 미치는 비재무정보(자율공시)만이 법정공시로 인정받았으나, 글로벌 주요시장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기후변화, 탄소배출, 공급망 리스크 등 주요 사업환경에 대한 공시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 SEC 기후공시 규정, 유럽연합의 유럽지속가능성 공시기준 등이 그러한 것이며, 블랙록 등 국제적 거대 금융자본의 요구 또한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 역시 이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2028년 연결자산총액 10조원 이상 코스피 대기업을 시작으로, 2029년 5조원 이상, 2030년 2조원 이상 상장사로 지속가능성 공시 대상을 확대하고, 시행 첫해부터 사업보고서 내 법정공시로 출발하지만, 도입 3년간은 면책규정(Safe Harbor)을 적용해 기업 부담을 줄였다.

 

또한, 제3자 인증은 2030년부터, 스코프3 배출량 공시에 대해선 2031년부터 순차 개시하는 식으로 기업에 준비할 시간을 부여했다.

 

최 이사는 “지속가능성 공시는 기업이 현재 마주하고 있거나 미래에 마주하고 위험과 기회를 드러내는 정보”라며 “위험과 기회는 현재 재무제표에 반영되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기업의 재무 성과와 가치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성 정보와 회계 정보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 서로 깊이 얽혀 있다”며 “준비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준비된 기업에게 새로운 기준의 시대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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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주 기자 ksj@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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