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반도체·첨단산업 폐수처리 전문기업 투니카의 김근회 대표가 반도체 공정폐수의 불소·중금속 저감 기술 개발과 사업화 노력을 바탕으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투니카는 김 대표가 1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ESG소비자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의 불소와 유해 중금속을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과 산업현장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수상 배경에는 서울대학교 연구진과 진행해 온 실제 반도체 공정폐수 처리 연구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기존 연구 이후 처리공정을 보완한 후속 연구에서 불소 농도를 0.10mg/L 미만까지 낮춘 결과가 추가로 확인됐다.
투니카와 서울대 연구진은 실제 반도체 공정폐수를 대상으로 소석회와 무기·고분자 응집제를 활용한 복합 처리 연구를 진행했다. 앞선 연구에서는 평균 81.32mg/L였던 불소 농도가 복합 처리 후 0.32mg/L까지 낮아져 99.60%의 제거율을 보였다.
후속 연구에서는 불소 제거 과정에서 중금속이 다시 용출될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처리공정을 보완했다. 연구진은 소석회 처리 후 발생한 슬러지를 먼저 분리한 뒤 PAC(폴리염화알루미늄)와 고분자 응집제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공정을 변경했다.
개선된 공정으로 다시 시험한 결과 불소 농도는 0.10mg/L 미만까지 낮아졌다. 초기 평균 농도 81.32mg/L와 비교하면 99.8% 이상의 총 제거 수준이다. 단순히 불소 제거 성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 과정에서 확인된 중금속 재용출 가능성에 대응해 공정을 수정하고 다시 성능을 확인했다는 점이 이번 후속 연구의 특징이다.
투니카는 이 같은 순차적 응집 기반 복합 처리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과 함께 현장 실증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수처리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약품의 조합과 투입 순서, 슬러지 분리 및 응집·침전 조건 등을 최적화해 현장 적용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된 성능은 실제 반도체 공정폐수를 대상으로 한 연구단계의 실험 결과다. 실제 생산시설의 연속 운전조건에서도 같은 처리효율과 공정 안정성,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는 향후 현장 실증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김근회 대표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생산기술의 발전과 함께 그에 걸맞은 환경기술도 발전해야 한다”며 “순차적 응집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현장 실증과 상용화를 통해 산업현장의 폐수 문제를 해결하는 수처리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투니카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관련 기술의 현장 실증과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향후 반도체를 비롯해 전자부품·디스플레이·화학 등 고난도 산업폐수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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