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상위 1% 평균수입 34억원…하위 99%의 113배

2020.10.26 10:40:32

배우 상위 1% 17억256만원, 모델 상위 1% 4억9214만원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가수 상위 1% 연평균 소득이 34억원에 달해 하위 99% 평균수입과 113배의 격차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배우 등 연예인의 수입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는 추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2014~2018년 업종별 연예인 수입금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수입을 신고한 가수 6372명이 벌어들인 수입은 총 4095억7800만원으로 1인당 평균수입은 642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보다 인원(4855명)은 31.3% 증가하고, 총수입(2864억900만원)은 43.0% 증가한 수치다.

 


2014년 상위 1% 가수의 수입은 전체에서 48.1%를 차지했는데 2018년에는 53.0%로 비중이 늘어나면서 상위 소득집중도는 더욱 높아졌다.

 

상위 1% 63명은 2171억6000만원 등 1인당 34억4698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2018년 1인당 평균수입은 6428만원 수준이지만, 상위 1%의 수입을 제외하면 가수 1인당 연수입은 3050만원으로 뚝 떨어진다.

 

상위 1%의 1인당 수입은 가수 99%의 1인당 수입의 113배에 육박한다.

 

다른 형태에 연예인들도 상황은 비슷했다.

 

탤런트와 MC를 비롯한 코미디언, 개그맨, 성우를 포함한 ‘배우’ 등 업종 종사자 1만8072명의 2018년 수입은 총 6531억8000만원으로 1인당 수입은 3614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중 상위 1%(180명)의 총수입은 3064억6000만원으로 전체수입의 46.9%를 차지하며 1인당 평균수입은 17억256만원이었다.

 

모델 업종 종사자의 경우 양극화가 가증 극심했는데, 2018년 8179명이 866억2900만원을 신고했으며, 1인당 수입은 1059만원에 불과했다.

 

모델 상위 1%(81명)은 총 398억6300만원의 수입을 신고했고, 1인당 수입은 4억9214만원에 달했다.

 

양 의원은 “업종별로 연예인 소득격차가 확대되는 추세다”며 “연예인의 투명한 수입신고를 유도하는 것과 더불어 예술인 고용보험제도로 저소득 연예인들의 생계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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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주 기자 ksj@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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