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융

금감원, 채용비리 간부 승진 논란 일파만파…노조 거센 반발

노조 “윤석헌 금감원장, 교수가 관료 대안 될 수 없다는 것 보여줘”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정기인사에서 과거 채용비리에 연루된 직원들을 대거 승진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금감원 노조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정기인사에서 감사원 감사결과 채용비리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이력이 있는 채 모 팀장을 부국장으로, 김 모 수석조사역을 팀장으로 각각 승진발령했다.

 

채 부국장의 경우 2014년 전문인력 경력직 채용 당시 임모 국회의원 아들에게 특혜를 줬다가 견책 징계를 받았다.

 

김 팀장은 채용비리 3건이 적발돼 정직 징계를 받은 바 있다.

 

2016년 신입사원 채용 중 김모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 아들이 필기시험에서 불합격하자 채용 인원을 부당하게 늘려 합격시켰고, 학력을 허위 기재한 응시자를 탈락시키지 않고 면접에서 다른 지원자에 대한 세평을 조작해 합격시켰다. 또한 민원 처리 전문 직원을 채용할 때 특정 응시자의 면접점수를 조작하기도 했다.

 

이에 금감원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윤석헌 금감원장의 유일한 공헌이라면 교수가 관료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준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채용비리 연루자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승진했다”며 “채용비리 여파로 무고한 직원들은 3년째 승급 제한과 성과급 등 임금 삭감의 고통을 당하고 있다. 금감원에 과연 정의란 것이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인사가 원장의 고유권한이라고 해도 잘못된 인사에 대한 책임은 어떤 형태로든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감원 노조는 윤 원장이 금융위원회와 대립각을 세운 것이 금감원의 예산·성과급 삭감과 상위직급 추가 축소, 해외사무소 폐쇄 요구로 이어졌다고도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3년간 직원들의 삶을 지속적으로 피폐하게 만들고 마지막 인사마저 아무런 책임감을 보여주지 않으니 실망감을 이루 형언하기 어렵다”면서, 후임 원장 인선에 대해 “제발 새 원장은 비관료를 고집하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