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GS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등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포착해 조사에 착수했다.
4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GS그룹에 부당한 내부거래를 통해 오너 일가에 이익을 몰아준 혐의가 있다고 보고 최근 서울 역삼동 GS칼텍스 본사에서 현장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GS그룹 계열사가 시스템통합(SI) 업체인 GS ITM에 일감을 몰아줘 오너 일가에 부당이익을 줬다는 부당 내부거래 의혹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GS ITM은 GS그룹의 전산 서비스를 맡은 기업으로 3년 전까지 허서홍 GS에너지 전무, 허윤홍 GS건설 부사장, 허준홍 GS칼텍스 부사장 등 오너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하면서, 당시 내부거래 비중이 70%를 웃돌아 GS그룹 일감 몰아주기 의혹의 중심에 선 회사로 지목돼 왔다.
GS그룹은 부당 내부거래 의혹이 잇따르자 2018년 GS ITM을 사모펀드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JKL파트너스 컨소시엄에 매각했는데, 현재 공정위가 들여다보는 사안은 GS ITM 매각 이전의 행위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건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는 게 원칙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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