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은행

LH사태에 농지담보대출도 조인다…농협銀, DSR 300%→200% ‘축소’

19일부터 DSR 200% 초과 대출 불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NH농협은행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땅 투기 사태로 논린이 된 농지담보대출 취급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지담보대출에 적용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상한선을 기존 300%에서 200%로 줄이는 것이 골자다.

 

DSR은 연 소득 대비 전체 가계부채 원리금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축소될 경우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16일 농협은행은 오는 19일부터 논, 밭 등 농지를 담보로 대출을 신청한 차주에게 적용되는 DSR 상한선을 기존 300%에서 200%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만약 연 소득이 4000만원이라 가정하고, 기존 빚이 전혀 없는 차주가 새로 농지대출을 받을 때 기존에는 연 소득의 3배인 1억2000만원까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8000만원 까지만 가능한 셈이다.

 

현재 농협은행은 신용등급 1~3등급 차주가 농지담보대출을 신청할 경우에 한해 DSR을 최대 300%까지 인정하고 있다. 4~6등급의 경우 200~300%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정밀심사를 받아야 하며, 7등급 이하는 70% 이상의 고 DSR 대출이 거절된다.

 

앞으로는 1~3등급까지만 대출이 가능하고 4~6등급도 정밀 심사를 받아야 한다. 7~10등급은 이전과 똑같이 대출이 거절된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농협은행은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농지담보대출의 한도 축소가 LH 사태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금융당국은 소득의 70~90%를 원리금 상환에 쓰는 ‘고DSR 차주’의 비중을 관리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농협은행 등 특수은행의 경우 DSR 70% 초과 차주 비중을 25%에서 15%로, 90% 초과 차주 비중을 20%에서 10%로 줄여야 한다.

 

또한 정부는 LH 땅투기 재발방지 대책 차원에서 농지 등의 가계 비주택담보대출에도 LTV(담보대출비율) 규제를 도입하겠다고 지난달 밝힌 상태다. 구체적인 비율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특수은행으로 분류된 농협은행 등은 다른 은행권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농지담보대출 비중이 높아 선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LH사태로 농지담보대출에 대한 추가 규제까지 예고돼 고DSR 대출 상한선을 추가로 낮추는 방식으로 농지담보대출 비중을 줄여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