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한국판 뉴딜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해나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성과와 경험이 APEC 차원의 경제 회복으로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화상으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2025년까지 220조원을 투자하고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에 휴먼 뉴딜을 추가해 고용 안전망과 주거, 교육, 돌봄 등의 복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한국판 뉴딜 2.0'을 소개한 데 이어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위기에서 우리 모두가 배운 것은 지구와 인류 전체가 하나로 연결돼 있고, 감염병과 기후 위기 등 인류가 앞으로 맞닥뜨릴 과제는 전 세계가 함께 협력할 때만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며 APEC 회원국 간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백신 협력 필요성을 언급하며 "한국은 백신의 위탁생산을 통한 공급 확대와 공평한 접근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며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해나가고 있다"며 "APEC 회원국들이 원·부자재 공급망을 더 촘촘히 만들고 기술이전 협력을 위한 지혜를 함께 모아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2050 탄소중립 등 녹색성장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전하며 한국의 2023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를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APEC 의장국인 뉴질랜드가 오는 11월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하자고 제안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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