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흐림동두천 5.0℃
  • 구름많음강릉 14.1℃
  • 구름많음서울 8.6℃
  • 구름조금대전 12.2℃
  • 구름많음대구 10.6℃
  • 맑음울산 16.4℃
  • 구름조금광주 16.7℃
  • 흐림부산 14.9℃
  • 구름많음고창 15.6℃
  • 구름조금제주 19.2℃
  • 흐림강화 7.6℃
  • 구름많음보은 8.8℃
  • 구름많음금산 11.0℃
  • 맑음강진군 16.5℃
  • 구름많음경주시 14.0℃
  • 구름많음거제 13.3℃
기상청 제공

금융

[인사청문회] 대출절벽 우려…고승범 “실수요자 피해 최소화하는 ‘포용금융’ 강조”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최근 시중은행들이 일부 대출을 중단하거나 한도를 축소한 것을 두고 ‘대출절벽’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는 방향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고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김 의원은 “최근 NH농협은행 등 대출 규제를 하고 있는데 동의하는지 궁금하다”라며 “금융소외층에 대한 배려라던지 금융안정이라는 큰 목표를 두고 (금융당국이) 디테일을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고 후보자는 “시장에서는 과도하게 걱정하고 있으나 그것은 어떻게 보면 관리를 해 나가는 입장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며 “갑자기 실수요자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기 때문에 충격이 나타나지 않는 방향으로 관리를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 후보자는 “실수요자분들, 특히 서민층 피해가 많이 갈 수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세심하게 보면서 정책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포용적 금융이라던지 이런 부분 더욱 신경쓰면서 정책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