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우리은행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예·적금 금리를 오늘(1일)부터 연 0.1~0.3%포인트 인상한다.
1일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9월 1일부터 수신 상품에 변경된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거치식예금은 대부분 연 0.2%포인트 인상되고, 적립식예금(적금)은 대부분 연 0.3%포인트 오른다.
우리은행 대표 상품을 보면 정기예금은 가입기간 6개월 이상 1년 미만인 경우 연 0.4%에서 0.65%로 금리가 0.25%포인트 오르고, 가입기간이 3년인 경우 연 0.65%에서 0.95%로 0.3%포인트 오른다.
정기적금은 가입기간 6개월 이상 1년 미만인 경우 연 0.5%에서 0.8%로, 가입기간이 3년인 경우 연 0.95%에서 1.25%로 금리가 각각 0.3%포인트 오른다.
앞서 케이뱅크는 기준금리 인상 이틀 뒤인 지난 28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가입 구간 전 구간에 대해 0.2%포인트 일괄 인상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1.4%다.
이어 신한은행이 30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2~0.3%포인트 인상했고, NH농협은행은 9월1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05~0.2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조만간 수신금리를 인상하기로 하고 인상 폭과 시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2020년 5월(연 1.07%) 이후 줄곧 0%대를 유지해 왔으며 지난 7월에는 연 0.91%였다.
시중은행들의 잇따른 수신금리 인상으로 정기예금 상품 금리 수준이 연 1%대 초중반으로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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