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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슈체크] 권광석 우리은행장 재연임?…새 사외이사들 ‘입김’ 변수

권 행장 3월 임기 만료
27일 자추위 새롭게 구성
업계에선 재연임 무게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우리은행 등 8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뽑는 인선작업을 본격화한다.

 

최대 관심사는 3월말 임기가 종료되는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연임여부다.

 

권 행장의 연임 성공 여부에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것은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 구성원의 변화다.

 

우리금융이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새 사외이사 2명을 신규 선임할 예정인데, 지난해 완전민영화 성공으로 새롭게 추가된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들의 인사 영향력이 강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6일 우리금융측은 취재진에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새 사외이사 후보자 2명을 선임할 예정이며, 이에따라 자추위가 새롭게 구성된다고 밝혔다.

 

사모펀드사태 수습에다 호실적까지

1등 공신 권 행장 재연임 ‘촉각’

 

자추위가 구성되면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둔 권 행장 등을 포함한 8개 자회사의 수장이 추천된다.

 

업계의 최대 관심은 권 행장의 연임 여부다.

 

권 행장은 2020년 취임 후 1년의 임기를 부여받았고,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다. 통상적으로 시중은행장들은 ‘1+2’ 또는 ‘2+1’의 형태로 임기를 부여받으나, 권 행장의 경우 ‘1+1’로 이례적으로 짧은 임기를 부여받았다.

 

업계에선 권 행장의 연임에 무게가 기우는 분위기다.

 

권 행장은 취임 1년차에 DLF, 라임펀드 등 사모펀드 사태에서 고객 신뢰 회복을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해당 시기 코로나19 사태 등 초유의 경영위기 상황도 버텨냈다.

 

취임 2년차에는 건전성과 수익성 모두 잡았다. 실제 지난해 3분기 우리은행의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4% 증가한 1조9867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수익성 및 건전성 지표도 2019년 말 시중은행 중 4위던 것이 2년 만에 1위로 올라섰다.

 

그런 만큼 권 행장 역시 자추위에서 진행되는 은행장 후보군 프레젠테이션 면접에서 취임 기간의 이같은 성과에 대해 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장을 바꾸기 보단 경영 연속성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설득이 덧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외이사 중심 의사결정 강화

안정이냐 쇄신이냐

 

다만 변수는 자추위 구성원의 변화다.

 

기존 우리금융 이사회는 우리금융 이사회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이원덕 우리금융 수석부사장 등 사내이사 2명과 노성태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 박상용 연세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정찬형 전 한국투자신탁운용 부회장, 장동우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사외이사 4명, 김홍태 예금보험공사 인사지원부 (파견)부장 등 비상임이사 1명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지난해 12월 우리금융 지분 4%를 사들인 유진PE가 새 과점주주 자격으로 신요환 전 신영증권 대표를 우리금융 새 사외이사로 추천한 상태다. 푸본생명은 기존 과점주주 자격으로 윤인섭 전 푸본현대생명 이사회 의장을 추천했다

 

새 사외이사 2명이 자추위 구성원으로 합류하게 되면 자추위 멤버는 기존 멤버인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자추위원장)과 노성태(한화생명 추천), 박상용(키움증권 추천), 정찬형(한국투자증권 추천), 장동우(IMM PE 추천) 사외이사 등 5명에다 신요환·윤인섭 사외이사까지 7명 체제로 확대 개편될 예정이다.

 

새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합류하면 사외이사 중심의 우리금융 의사결정 구조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보인다.

 

과거 우리금융은 예보 보유 지분 탓에 인사철마다 정부의 입김에 과도하게 휘둘린다는 지적을 받아온 바 있는데, 이번 인사는 지난해 말 완전민영화에 성공한 우리금융의 첫 계열사 CEO 인사인 만큼 자추위 내부 논의 결과가 인선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에 새롭게 구성되는 자추위는 기존 자회사 CEO들의 경영 성과, 경영 능력을 검토해 교체 혹은 연임을 결정할 계획이다. 평가 과정에서 안정 대신 조직쇄신에 중점이 맞춰진다면 재선임이 아닌 새로운 인물을 깜짝 발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행장 연임이 아닌 교체가 결정될 경우 후보군으로는 손 회장과 함께 우리금융 사내이사인 이원덕 수석 부사장,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차기 우리은행장에 대한 윤곽은 2월 중순쯤이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1월 말 자추위가 열리면 수일 내 은행장 후보 최종후보자명단에 오른 후보군에 대한 PT 면접, 질의응답이 진행되고 2월 중순께 은행장 최종 후보가 선정돼 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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