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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창용, 高물가 잡으려 하반기 ‘빅스텝’ 카드 꺼낼까

지난달 인사청문회서 빅스텝 필요성 낮다 밝혔으나 스탠스 바뀌어
오는 26일 금통위선 기준금리 인상 기조 유지될 듯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시 ‘빅스텝(0.5%p 인상)’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이 총재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첫 조찬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이 ‘빅스텝 가능성’을 묻자 “빅스텝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느냐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국도 미국처럼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인상하는 빅스텝이 이뤄질 수도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그러면서 그는 “4월까지 봤을 때 그런 고려(빅스텝)를 할 필요는 없는 상황이나, 물가가 얼마나 올라갈지 종합적으로 데이터를 보면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롬 파우러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기준금리를 한 번에 75db(1bp=0.01%p)씩 올리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한국은 (빅스텝을 배제하기엔) 데이터가 불확실하다. 물가 상승률과 성장률이 어떻게 변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물가 상승률과 성장률이 어떻게 변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5월 금융통화위원회 상황을 보고 7, 8월 경제와 물가 변화 등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이 총재는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한국은 빅스텝 필요성이 낮다”고 답했으나, 한 달 만에 기준금리 빅스텝 단행으로 기조를 완전히 바꾼 것이란 해석도 제기됐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 “최근 물가 상승률이 크게 높아지고 앞으로도 당분간 물가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지속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통화정책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이 총재는 이날 5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금융통화위원들과 아직 의견을 나누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장에선 이 총재가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까지 한 만큼 오는 26일 개최되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 총재의 이번 발언이 0.50%p 인상 자체를 시사했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실제 0.50%p가 인상될지 여부와 관련해선 향후 추이를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 강한 매파적 색깔을 드러낸 이 총재의 이번 발언으로 인해 5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치솟는 상황에서 자국의 통화 강세를 유도하고 높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누르기 위해 이 총재가 강한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본다. 지난 4월에 이어 5월, 7월 연속으로 0.25%p씩 기준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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