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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슈체크] 외풍부는 금융권…농협금융 차기 회장에 官출신 유력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연말임기 만료…연임 없을 듯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유력 거론, 기재부·尹캠프 출신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그간 유력시 되던 손 회장의 연임이 무산되고 관료 출신 인물이 차기 수장으로 거론되는 등 농협금융 내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지난달 중순부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가동하고 차기 회장 인선 절차에 들어갔다.

 

내부 규정상 임추위는 경영승계절차 개시일 이후 40일 이내 최종 후보자 추천을 완료해야 한다. 그런 만큼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오는 23일 이전까지는 후보군을 확정하고 이달말까지 인선절차가 마무리돼야 한다.

 

금융권은 이번 농협금융의 차기 최고경영자 인선에서 현재 손병환 회장의 연임이 유력하다고 전망해왔다. 1년 임기 연장 가능성이 높다는 식이었다. 과거 김용환, 김광수 등 이전 농협금융 회장들도 2년 임기 후 1년 가량 임기가 연장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농협금융이 올해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점도 손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농협금융이 정치권과 중앙회의 영향을 크게 받는 특성이 있는 만큼 정권과 코드가 잘 맞는 관료 출신 인사가 새 회장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임추위는 농협금융의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농협중앙회가 주도하고 있다.

 

앞서 신동규, 임종룡, 김용환, 김광수 전임 농협금융 회장들 모두 관료 출신 인사다. 손 회장의 경우 신충식 초대 회장 이후 처음 탄생한 내부 출신 최고경영자(CEO)였다.

 

이번 농협금융의 최고경영자 인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5대 금융지주 회장 인사인 만큼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차기 농협금융 회장으로의 인선이 유력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은 앞서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다.

 

그는 행시 26회 출신이며 이명박 정부 시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맡았고 박근혜 정부 당시 기획재정부 2차관과 국무조정실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이후 지난해 윤 대통령 대선 캠프 첫 영입 인사로 합류한 뒤 경제부총리와 산업은행 회장으로 거론된 바 있다.

 

5대 금융지주 회장 중 가장 먼저 인선 작업이 시작된 농협금융에 관료 출신 인사 낙점이 유력해지면서 향후 금융권 내 외풍 및 관치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농협금융 이외에도 IBK기업은행장 차기 행장 후보로 정은보 전 금감원장, 도규상 전 금융위원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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