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제작 중인 신작 '오디세이'가 대규모 블록버스터임에도 독립영화 수준의 창작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버라이어티가 23일(현지시간) 전한 내용에 따르면, 놀란 감독은 거액의 제작비를 투입하면서도 스튜디오의 외부 간섭 없이 자유로운 제작 환경을 고수하고 있다. 이 영화에 출연 중인 배우 존 레귀자모는 최근 인터뷰에서 "놀란 감독은 마치 예산을 아낌없이 쓰는 독립 영화 감독처럼 창의성을 발휘하고 있다"며 그의 제작 철학을 강조했다.
'오디세이'는 고대 그리스 서사시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한 신화적 액션 영화로, 아이맥스 초고화질 필름을 활용해 전 세계 10개국 이상에서 촬영됐다. 주연에 맷 데이먼을 필두로 앤 해서웨이, 톰 홀랜드, 샤를리즈 테론 등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이 총 출동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고전적 서사와 현대적 영상 기술의 결합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년 7월 개봉을 앞둔 이 작품은 놀란 감독의 특유의 실사 촬영 방식과 복잡한 스토리 구조가 결합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디지털 특수효과에 의존하지 않고 실제 장소에서의 촬영을 강조하는 등 그의 전작들과 이어지는 제작 철학이 다시 한번 입증될 예정이다. 영화계 전문가들은 "대규모 프로젝트에서의 창작 자유도"를 놓고 기술적 혁신과 예술적 완성도가 어떻게 조화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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