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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일본 개봉, 관객 외면한 이유


(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백설공주' 실사 영화가 일본에서 개봉했지만, 관객의 외면을 받으며 처참한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30일 IT미디어에 따르면, 평일 낮 특정 회차에서 관객은 고작 7명에 불과했다. 이는 영화의 완성도와 흥행 부진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이번 작품은 1937년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리메이크한 것으로, 백설공주 역할에 레이첼 지글러가 캐스팅되면서 개봉 전부터 논란이 일었다. 백설공주는 '눈처럼 하얀 피부'를 가진 캐릭터인데, 레이첼 지글러는 다소 어두운 피부 톤을 지닌 남미계 미국인이다. 이 때문에 팬들의 반감을 샀고, 영화 개봉 후 혹평이 쏟아졌다.

'백설공주'는 현대적 가치를 반영해 백설공주를 '독립적이고 강한 여성'으로 그리려 했지만, 스토리의 개연성이 무너졌다. 애니메이션에서 백설공주를 질투하던 여왕이 이번 영화에서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두려워해 백설공주를 해치려 한다는 설정으로 바뀌었지만,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평이다. 또한 백마 탄 왕자를 없애고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산적 집단을 등장시키며 '다양성'을 강조했지만, 캐릭터 간 서사가 조화를 이루지 못해 관객에게 피로감을 주었다. 레이첼 지글러의 연기도 품격이나 내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보다는 강한 여성성을 강조하는 데 그쳤다.

'백설공주'는 고전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원작의 매력을 살리면서 변화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백설공주'는 원작에 대한 존중 없이 캐릭터와 서사를 바꾸려다 실패한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강한 여성 캐릭터를 만들려는 시도가 지나치게 강조되면서 오히려 영화의 완성도를 떨어뜨렸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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