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2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기상청 제공

핫이슈

'메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영향력 감소 우려


(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의 문화적 영향력 감소를 우려해왔다. 최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메타를 상대로 진행 중인 반독점 소송에서 2022년 4월 그가 페이스북 책임자 톰 앨리슨과 주고받은 이메일이 공개되며 주목받았다. 해당 이메일의 주요 주제는 페이스북의 지속적인 영향력을 유지하는 방법이었다. 저커버그는 이메일에서 페이스북 앱의 참여율은 많은 지역에서 안정적이지만 문화적 영향력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이 잘 나가더라도 페이스북이 흔들리면 메타의 성공은 없다고 덧붙였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이 문화적 영향력을 잃어가는 이유로 친구 추가 방식이 구식이 되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많은 사람의 친구 목록이 오래되어 더 이상 연결하고 싶은 사람들로 채워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현대적인 소셜 네트워크는 친구 추가가 아닌 팔로우 중심으로 구축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커뮤니티 기능의 한계에도 주목했다. 저커버그는 커뮤니티 메시징에 대해 낙관적이지만 페이스북 그룹을 몇 년간 운영해본 결과 더 이상 확장하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숏폼 동영상 전략의 문제와 틱톡, 유튜브 등의 경쟁 플랫폼도 도전 과제로 지적됐다. 심지어 저커버그는 경쟁 플랫폼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인스타그램도 내부 경쟁자로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차별화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의 잔여 시장을 차지하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이재명 vs 김문수, 조세정책의 길을 묻다
(조세금융신문=안경봉 국민대 명예교수,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2025년 대선을 앞두고 조세정책은 단순한 세금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철학과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세금은 사회계약의 이행 수단이며, 공공서비스의 재원일 뿐 아니라 미래세대와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각 후보의 조세 비전은 중요한 정책 선택의 기준이 된다. 이재명 후보는 ‘조세 정의’와 ‘보편 복지’를, 김문수 후보는 ‘감세와 시장 자율’을 중심 기조로 내세운다. 이처럼 상반된 철학이 세금 정책으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유권자에게 실질적 판단 기준을 제공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 분배 정의와 조세 환류 이재명 후보는 국토보유세, 금융소득 통합과세, 디지털세, 탄소세 등 자산과 환경에 기반한 새로운 세목의 신설 또는 기존 세목의 강화를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과세를 통해 형성된 세수를 ‘조세환급형 기본소득’ 형태로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환급함으로써, 소득 재분배와 소비 진작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금융소득 통합과세는 기존의 분리과세 방식을 폐지하고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을 종합소득에 포함시켜 누진세를 적용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