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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 시장서 판매 직원 혹사 논란


(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중국 내 판매 직원들에게 부담이 전가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테슬라는 BYD와 샤오미 니오 등 중국 기업들의 빠른 성장으로 인해 과거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샤오미의 SU7이 테슬라 모델3를 제치고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모델Y의 경쟁 모델까지 내놓아 테슬라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테슬라는 업데이트된 모델Y로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 하지만, 상황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이미 테슬라는 모델Y와 모델3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0% 대출 할부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매체 지에미안 뉴스(Jiemian News)는 테슬라의 전·현직 판매 직원들을 인터뷰한 결과, 회사가 중국 내 판매 직원들에게 하루 13시간 근무를 강요하며 하루 1대씩 차량을 판매하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실제 판매 성과는 목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 판매 직원들은 하루 10명의 고객 프로필 생성, 3건의 온라인 시승 초대, 4건의 실제 시승을 완수해야 하지만 낮은 급여와 과도한 업무로 인해 중국 내 테슬라 매장에서 기록적인 수준의 이직률이 발생하고 있다.

베이징의 한 테슬라 매장에서는 직원들이 한 달 반 만에 전원 교체될 정도로 인력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다. 한 판매 직원은 중국에서 테슬라 차량을 판매하는 것이 훨씬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상황은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판매 직원들에게 가하는 부담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 테슬라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적인 개선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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