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미국의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의 이사회는 이미 한 달 전부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을 찾기 시작했다. 테슬라 이사회는 차기 CEO를 물색하는 공식 절차를 준비하기 위해 임원 구인 업체 몇 곳과 접촉했으며, 그 중 한 곳으로 초점을 좁혔다.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에게 테슬라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며, 이를 공개적으로 발언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머스크는 이를 받아들였다.
테슬라 이사회가 차기 CEO를 찾기 시작한 시기는 테슬라의 실적이 악화되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임명되어 워싱턴DC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내부 긴장이 고조되던 때였다.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게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요구한 것은 이러한 내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이 계획이 진행 중인지, 중단된 상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25.61% 하락했으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100일간 하향하면서 당선 당시 수준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DOGE를 맡아 연방 기관의 예산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대대적인 해고를 진두지휘해 반발을 샀다. 이러한 반감이 테슬라 매장과 차량, 충전소 등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판매가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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