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 행사에서는 배우 이병헌이 영화 '승부'로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으나 트로피는 그의 손에 닿지 않았다. 이병헌은 영화에서 바둑계 전설 조훈현 9단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관객과 비평가의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제자와의 대국 장면에서는 숨소리까지 계산된 연기로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병헌은 과거 영화 '달콤한 인생'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으로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유아인이 마약 혐의로 인해 함께하지 못했고, 이병헌은 홀로 영화를 다운받으며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동료들의 수상 순간을 박수로 응원하며 배우로서의 품격을 보여주었다.
이병헌은 트로피를 놓쳤지만, 여전히 강력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의 '승부'에서의 열연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영화는 20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성공을 거두었다. 이병헌은 이번 백상에서 수상하지 못했으나, 진심 어린 응원으로 시상식장을 따뜻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