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2.8℃
  • 맑음강릉 4.7℃
  • 맑음서울 -0.7℃
  • 맑음대전 1.7℃
  • 맑음대구 2.9℃
  • 맑음울산 3.4℃
  • 맑음광주 4.8℃
  • 맑음부산 4.6℃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6℃
  • 맑음강화 -0.5℃
  • 맑음보은 0.6℃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경제 · 산업

전남 건강즙 기업 가온누리, 농가·소비자 함께 성장한다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전남 영광에서 건강즙 브랜드를 운영하는 농업회사법인(유)가온누리(대표 윤은주)가 꾸준한 연구개발과 지역사회와의 상생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양파·양배추·비트 같은 국산 농산물을 직접 선별해 가공하는 방식으로 건강즙을 만들고 있으며, 완제품의 맛과 품질을 지키기 위해 생산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에서 공개된 여러 소비자 리뷰를 보면 “성분이 깔끔하고 믿을 수 있다”, “아이와 함께 먹기 편하다”, “재구매율이 높다”는 반응이 많아 지역 기반 건강즙 업체로서 안정적인 신뢰를 쌓아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윤은주 대표는 특히 “좋은 재료를 정직하게 사용하고,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원칙을 강조해 왔다.

 

실제로 가온누리가 사용하는 농산물은 대부분 영광을 포함한 전남 지역 농가와의 협력을 통해 공급받고 있으며, 단순히 농산물을 매입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 농가의 수익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경영 방식은 외형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공개된재무자료에 따르면 연매출은 70억 원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수익 구조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 농산물 가격과 물류 비용이 크게 요동치는 시장 상황에서도 이 정도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내부 관리가 상당히 체계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가온누리가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지역사회 기부 활동이다. 올해 여름에는 전남 무안군에 ABC주스 500박스(약 1,500만 원 상당)를 기부해 지역 사회복지 시설과 취약계층에 전달되었다.

 

이 기부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지역 농산물로 만든 제품이 다시 지역 사회에 환원되는 의미 있는 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윤 대표는 “건강한 음료가 누군가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기부를 이어갈 뜻을 밝힌 바 있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제품을 만들고, 다시 지역 사회에 도움을 돌려주는 방식은 건강즙 기업으로서의 진정성과 이미지를 함께 높여준 셈이다.

 

최근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도시 미학’을 강의하는 장기민 교수가 (유)가온누리의 고정밀 경영 브랜딩 프로젝트에 합류하면서 기업의 변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장 교수는 여러 중소기업의 브랜드 전략을 자문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가온누리의 제품 포장, 디자인, 홈페이지, 홍보물 등 브랜드 전반을 하나의 ‘통일된 언어’로 정리하는 작업을 준비 중이다.

 

그는 “건강즙 한 포의 디자인도 소비자에게는 신뢰를 주고, 직원에게는 일의 기준이 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제품의 색감·설명 문구·패키지 스타일을 알기 쉽고 친절하게 바꾸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복잡한 정보를 간단한 디자인으로 정리하면 소비자 문의나 오해가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반품·교환 같은 비용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장 교수는 가온누리의 ‘국산 농산물 가치’를 시각적으로 잘 표현해,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할 때 “이 회사는 믿을 수 있다”는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브랜딩 강화를 통해 기존 소비자층의 충성도가 높아지고, 새로운 고객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가온누리의 향후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윤은주 대표는 “가온누리는 건강한 식품을 통해 소비자와 농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고 싶다”며 “정직한 재료, 꾸준한 품질 관리,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이 앞으로도 우리의 중심 철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온누리가 지역을 기반으로 한 따뜻한 경영 철학과 장기적인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떤 성장을 이룰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