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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8 (토)

[이봉구의 세무맛집] 상속세 폭탄은 왜 생길까?

(조세금융신문=이봉구 세무사) "아버지는 평생 성실하게 회사를 키웠습니다. 그런데 돌아가신 후 상속세가 수십억 원 나왔습니다."

 

상속 상담을 하다 보면 자주 듣는 이야기다.

많은 사람들이 상속세를 단순히 '부자들만 내는 세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현금이 많은 사람보다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상속세 때문에 더 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핵심 결론 : 상속세 폭탄의 진짜 원인은 '현금'이 아니라 '평가'다

 

상속세는 통장 잔고만 보는 세금이 아니다.  비상장주식·부동산·사업용 자산까지 전체 재산을 평가하여 세금을 계산한다.

 

1. 왜 기업주가 더 위험한가

어떤 기업의 대표가 평생 동안 회사를 성장시켜 왔다고 가정해 보자. 회사 건물도 있고, 공장도 있고, 거래처도 안정적이다. 그러나 대표 개인의 통장에는 현금이 많지 않다.

 

대표가 사망하면 상속세는 통장 잔고만 보고 계산하지 않는다. 비상장주식, 부동산, 사업용 자산 등 상속재산 전체를 평가하여 세금을 계산한다.

 

2. 비상장주식 평가의 함정

비상장회사의 경우 실제로 회사를 팔지 않았음에도 세법상 평가액이 매우 높게 산정되는 경우가 많다.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이 수십만 원, 심지어 수백만 원으로 평가되는 사례도 드물지 않다.

 

 

3. 더 큰 문제 : 세금을 낼 현금이 없다

상속세는 상속이 발생한 후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신고·납부해야 한다. 그러나 기업의 가치는 주식과 자산 형태로 존재할 뿐, 현금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일부 기업은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주식을 매각하거나 부동산을 처분하고, 심지어 경영권을 포기하는 상황까지 발생한다.

 

​​​​​​​상속세 폭탄은 세율이 높아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준비가 부족해서 폭탄이 되는 것이다.

 

4. 성공한 기업들의 공통점 : 수년 전부터 준비한다

실제로 성공적으로 가업승계를 마친 기업들은 대부분 수년 전부터 준비를 시작한다. 다음은 사전 준비의 핵심 항목이다.

 

 

5. 지금 당장 점검해야 할 사항

특히 기업을 운영하는 대표라면 다음 세 가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①지금 회사의 비상장주식 평가액은 얼마인가? 세법상 평가와 체감 가치의 괴리를 확인해야 한다.

②향후 상속이 발생할 경우 상속세는 얼마나 나올 것인가? 사전 시뮬레이션이 필수다.

③상속세를 납부할 현금 또는 유동 재산이 충분한가? 재원 마련 계획이 없다면 지금 시작해야 한다.

 

◆결론 : 상속세는 살아 있을 때 준비하는 세금이다

상속세는 사망 후에 시작되는 문제가 아니다. 상속세 폭탄은 어느 날 갑자기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은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폭탄이 되는 것이다.

 

 

[프로필] 이봉구 세무사

•(현) 세무법인 석성 경기북부지사 대표

•(현) 한국세무사회 연수원교수(세무조사과목)

•(전) 국세청 19년 근무

•세무조사·상속세·증여세·가업승계·조세불복 전문

•유튜브: 세무사이봉구 / 세무조사 5분 특강

•가천대학교 회계세무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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