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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4 (금)

여신금융협회 이동철 체제 출범…카드·캐피탈 현안 조율 본격화

KB국민카드 대표·KB금융 부회장 거친 전략통
카드·캐피탈·신기술금융 제도개선 과제 주목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이 여신금융협회 새 수장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카드·캐피탈·신기술금융업권이 조달비용 부담과 빅테크 경쟁, 규제개선 요구를 동시에 안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업권별 현안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신금융협회는 16일 임시총회를 열고 이 전 부회장을 제14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3년으로, 이 회장은 이날부터 협회장 업무에 들어갔다.

 

이 회장은 1961년생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툴레인대 로스쿨에서 LLM 과정을 마쳤다.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KB금융그룹 내 전략·기획·카드·보험·디지털 부문을 두루 거친 인물로 KB국민은행 뉴욕지점장,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 상무, KB생명보험 경영기획본부 부사장, KB금융지주 전략총괄부사장(CSO),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냈다. 최근에는 K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글로벌·보험부문과 디지털·IT부문을 맡았다.

 

협회 관계자는 이 회장에 대해 “ 간 금융업권 전반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춰 왔으며, 최근 디지털·AI혁신 트렌드에 대한 전략 및 원활한 소통 능력을 갖춘 분으로서 업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 취임으로 여신금융업권의 규제개선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여신금융업권은 신용카드업, 리스·할부금융업, 신기술금융업으로 구성된다. 업권별로 카드 수수료와 지급결제 인프라, 렌탈한도 규제, 모험자본 공급 확대 등 현안이 쌓여 있다.

 

특시 카드업권에서는 빅테크·간편결제사와의 경쟁 구도 재편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카드사가 단순 결제회사를 넘어 데이터와 AI 기반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 차원에서는 스테이블코인 활용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데이터 활용 규제 완화와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에 나서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리스·할부금융업권과 관련해서는 렌탈한도 규제 완화와 혁신금융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공유경제 확산과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물적금융을 공급하는 리스·할부금융사의 사업 기반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신기술금융업권에 대해서는 신기술조합의 투자목적회사 설립과 글로벌펀드 결성·운용 등을 금융당국에 건의하고 국회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창업·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협회 내부적으로는 회원사 의견 수렴과 디지털·AI 활용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협회가 단순 지원 조직을 넘어 업권 현안을 대외적으로 조율하는 창구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업계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정부의 포용금융, 생산적 금융 기조에 발맞추며 여신금융업권의 발전을 위해 협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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