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시키며 새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 처음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주주연대가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신작 로드맵 공개 등을 요구하며 주주가치 회복을 촉구했다.
22일 카카오게임즈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태환·이시우 사내이사 선임안을 비롯해 임태섭 사외이사 선임안, 서석호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 등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김태환 대표와 이시우 대표를 공동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기존 한상우 대표 체제에서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된 것이다.
김태환 대표는 넥슨코리아 부사장과 넥슨재팬 CBDO, 넥슨아메리카 부사장, 브링코 대표, 라인게임즈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시우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모바일사업본부장과 CBO를 역임했다.
새 경영진 출범과 함께 주주들의 요구도 이어졌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카카오게임즈 주주연대는 성명을 통해 실질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공식 소통 창구 마련, 공매도 및 대차거래 현황 공개, 핵심 신작의 출시 일정과 수익 전망 공개 등을 요구했다.
주주연대는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지난 5년간 지속 하락했고 고점 대비 90% 이상 하락했다"며 "대주주 변경이 단순한 경영권 변화가 아니라 주주가치 회복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회사가 보유 중인 자사주의 활용 계획과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가능성, 분기배당 도입 여부 등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또한 주주연대와의 공식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공매도 잔고 및 대차거래 현황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주주들의 관심은 향후 성장 전략에 집중됐다. 주주연대는 오딘Q,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크로노 오디세이 등 주요 신작의 출시 일정과 수익 전망, 손익분기점(BEP) 등을 공개해 실적 반등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임업계에서는 신작 부재에 따른 실적 둔화와 주가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새 경영진이 실적 반등과 주주 신뢰 회복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임태섭 성균관대학교 GSB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등기이사는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사외이사는 3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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