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현대차의 올해 2분기 매출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증가 및 환율상승 영향으로 1년 전에 비해 소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영업이익은 글로별 수요 침체, 지정학적 이슈,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20% 가량 하락했해 대조를 보였다.
23일 현대차는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 49조2153억원, 영업이익 2조8509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2분기와 비교해 1.9% 오른 반면 영업이익은 20.8% 감소한 수치다.
각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자동차 부문의 올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36조8320억원, 1조9930억원으로 이는 작년 2분기에 비해 각각 2.1%, 11.5% 줄어든 규모다.
금융 부문의 매출·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7%, 16.2% 늘어난 9조5040억원, 7590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기타 부문의 올 2분기 매출은 2조8790억원으로 전년 보다 16.8%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년 전과 비교해 52.9% 급감한 1210억원으로 집계됐다.
도매 판매기준 글로벌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99만1885대를 기록했다. 세부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국내 시장에서는 부품사 화재로 인한 부품 공급 차질로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한 15만7647대를 판매했다.
실제 앞서 지난 3월 엔진 밸브 납품사 ‘안전공업’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현대차는 생산 및 판매량에 타격을 받게 됐다. 이중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은 일시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산업 수요 축소 등 전반적인 경영환경 악화로 인해 작년 2분기보다 4.9% 감소한 83만4238대를 판매했다. 다만 핵심시장인 미국은 같은시기 0.9% 증가한 26만4587대를 판매하며 5개 분기 연속 6%대의 현지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현대차측은 “올 2분기 매출액은 역대 최대 수준의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와 우호적인 환율효과 등을 바탕으로 판매대수 감소세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면서 “단 영업이익률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호조와 적극적인 컨틴전시 플랜 시행에도 중동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품사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5.8%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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