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상반기 32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대출 자산과 순이자마진(NIM)이 확대되고 수수료·플랫폼 수익이 늘어난 가운데 개인사업자대출이 여신 성장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았다.
카카오뱅크는 5일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32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14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늘었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1조6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516억원으로 0.5% 감소했다. 2분기만 보면 영업수익은 8290억원으로 6.5%, 영업이익은 1940억원으로 14.0% 각각 증가했다.
이자 부문에서는 대출 잔액 확대와 NIM 상승이 나타났다. 2분기 말 여신 잔액은 48조21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조4160억원, 7.7% 증가했다. 분기 NIM은 2.13%로 전년 동기 대비 0.21%p 상승했다.
상반기 여신이자수익은 1조5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늘었다. 2분기 여신이자수익은 5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제한적으로 관리하는 대신 개인사업자대출을 중심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2분기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은 234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개인사업자대출은 2840억원 늘어난 3조687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 여신 순증액 가운데 개인사업자대출이 차지한 비중은 48%였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4분기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대환 서비스를 내놓고, 내년에는 부산은행과 공동대출을 출시해 기업대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도 이어졌다. 2분기 신규 취급액은 5200억원으로 상반기 누적 공급액은 약 1조원이었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30% 이상 유지하는 가운데 2분기 연체율은 0.51%,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전년 동기보다 0.01%p 낮아졌다.
비이자 부문의 외형도 확대됐다. 상반기 비이자수익은 58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전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였다.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1696억원으로 10.5% 늘었다.
2분기 카카오뱅크의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제휴 금융사에서 실행된 대출금액은 1조5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MMF박스와 펀드의 합산 판매 잔액은 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체크카드 결제금액은 2분기 6조3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이자수익 등을 포함한 2분기 자금운용손익은 1698억원이었다.
고객 기반도 확대됐다. 2분기 말 고객 수는 2763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77만명, 6.8% 증가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32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504만명으로 나타났다.
수신 잔액은 67조1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4410억원, 5.4% 늘었다. 다만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전분기보다는 2조2460억원 감소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 수신에 1조원 이상이 다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모임통장 잔액은 1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약 1000억원 증가했다. 이용자 수는 1300만명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불확실성과 변동성 높은 외부 환경 속에서도 고객 기반과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며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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