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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7 (토)

NHN, 게임 뛰고 AI GPU 붙었다…2분기 최대 실적

게임 매출 21.5% 증가·일본 모바일게임 47% 성장
기술 매출 52.9% 급증…AI 데이터센터·최신 GPU 확충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NHN이 게임 사업의 성장과 AI GPU 사업의 고성장을 동시에 등에 업고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웹보드게임과 일본 모바일게임이 게임 매출을 끌어올린 가운데 AI GPU 공급 확대에 힘입은 기술 사업은 게임을 웃도는 매출 규모로 성장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N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5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79억원으로 같은 기간 164.1%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다.

 

당기순이익은 2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8%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6.6% 감소했다.

 

사업별로는 결제 부문이 3940억원으로 가장 큰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3%, 전분기 대비 11.1% 증가한 규모다. NHN KCP의 신규 대형 가맹점 유입 등에 힘입어 거래대금이 전년 동기보다 34% 늘었고, 매출도 27.5% 증가했다.

 

◇ 웹보드·일본 모바일 동반 성장…게임 매출 21.5%↑

 

게임 부문에서는 웹보드게임과 일본 모바일게임이 나란히 성장하며 전체 실적에 힘을 보탰다.

2분기 게임 매출은 1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전분기 대비 9.3% 증가했다. 웹보드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 늘었다.

 

일본 모바일게임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일본 모바일게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특히 '#콤파스'는 '체인소맨'과의 협업 효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105% 늘었다.

 

기존 게임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NHN은 하반기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신작을 추가하며 게임 사업 확대에 나선다.

 

NHN 게임사업부문과 일본 NHN플레이아트가 협업 중인 신작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은 올겨울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오는 9월 도쿄게임쇼에도 참가해 해당 작품을 비롯한 주요 신작과 라이브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 게임 넘어선 기술 매출…AI GPU가 성장폭 키웠다

 

게임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면 가장 가파르게 몸집을 키운 곳은 기술 부문이다.

 

2분기 기술 부문 매출은 1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9%, 전분기 대비 27.1% 증가했다. 전체 사업 부문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매출 규모도 게임 부문 1396억원보다 202억원 많았다.

 

기술 부문의 성장을 이끈 것은 AI GPU 사업이다. NHN클라우드는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 공급이 본격화된 서울 양평 리전에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3% 증가했다.

 

일본 기술법인 NHN테코러스 역시 AWS 리세일 사업 성장에 힘입어 같은 기간 매출이 27.0% 늘었다.

 

게임이 기존 사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AI GPU를 중심으로 한 기술 사업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NHN의 실적을 받치는 축도 넓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B200 기반 GPU 공급 확대가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향후 기술 사업이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주목할 부분이다.

 

◇ 일본 신작·AI 인프라 확장…하반기 성장동력 이어간다

 

NHN은 하반기 일본 시장을 겨냥한 게임 신작과 AI 인프라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NHN클라우드는 정부 GPU 구축 사업을 통해 가동 중인 서울 양평 리전의 자체 운영 물량 가운데 잔여분에 대해 신규 장기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기존 GPU 자원의 추가 매출 가능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확장에도 나선다.

 

내년까지 최소 3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추가 확보하고 기존 리전에는 엔비디아 B300 이상의 최신 GPU 자산을 확충할 방침이다. 게임 부문에서도 올겨울 '환상세계의 푸치포용' 출시를 앞둔 만큼 2분기 실적을 이끈 게임과 기술 사업의 성장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진행해 온 경영효율화 및 비용통제의 성과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이번 2분기 실적은 그 성과가 이익으로 확인된 첫 분기이며, 이를 성장 국면의 출발점으로 삼아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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