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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5 (토)

[詩가 있는 아침] 눈물로 쓴 편지

 

눈물로 쓴 편지 / 박익환

 

사랑아

 

우리 이제 다시는

어떤 인연으로도 만나지 말자

 

이다음에 별이 되어

 

서로가

손이 닿을 거리에 있어도

 

계절을 핑계로

 

갈대를 흔들다 가는 것처럼

그렇게 모르는 척 하자

 

눈물은 한 번으로 족하잖아

 

두 번 다시 인연으로

아프긴 싫어

 

그런데 있지

 

자꾸만

자꾸만 자기가 보고 싶어...

 

 

 

[시인] 박익환

충남 천안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대전충청지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눈물로 쓴 편지」는 한 사람과의 이별을 통해 살아가며 마주하는 수많은 인연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시이다. 화자는 다시는 인연으로 만나지 말자고 말하면서도 끝내 “자꾸만 자기가 보고 싶어”라고 고백하며, 이별 뒤에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마음을 보여준다. 우리 삶에서도 때로는 붙잡는 것보다 놓아주는 것이 서로를 위한 선택이 될 때가 있다.

그러나 관계를 정리한다고 해서 그 사람과 함께했던 기억과 감정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나간 인연은 아픔과 그리움의 모습으로 남아 현재의 나를 돌아보게 한다. 이 시를 통해 삶에서 만남과 이별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한 인연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성장해 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이 시는 사랑의 끝에서조차 남아 있는 그리움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며 맺는 모든 인연의 소중함을 조용히 일깨워주고 있다.

 

[시인,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저서: “시 한 모금의 행복” 시낭송 모음 시집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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