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25.2℃맑음
  • 강릉 23.7℃맑음
  • 서울 25.2℃맑음
  • 대전 25.4℃맑음
  • 대구 26.3℃맑음
  • 울산 24.4℃맑음
  • 광주 26.0℃맑음
  • 부산 25.7℃맑음
  • 고창 23.9℃맑음
  • 제주 22.9℃구름많음
  • 강화 22.4℃맑음
  • 보은 22.8℃맑음
  • 금산 24.5℃맑음
  • 강진군 25.6℃맑음
  • 경주시 26.9℃맑음
  • 거제 24.1℃맑음
기상청 제공

2026.10.08 (목)

은행 연체율 한달 새 ‘뚝’…뜯어보니 6월 기준 10년來 최고

분기 말 상·매각 효과에 착시…기업대출 건전성 부담은 여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6월 들어 전월보다 큰 폭으로 낮아졌다. 은행들이 분기 말 연체채권 상·매각을 늘린 영향이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연체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이 1년 전보다 높아지면서 건전성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는 모습이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6%로 전월 말 0.67%보다 0.11%p 낮아졌다. 지난 4월과 5월 연속 오르던 연체율이 석 달 만에 하락한 것이다.

 

전월과 비교하면 개선 폭이 컸지만 시계열을 1년으로 넓히면 흐름은 달라진다. 지난해 6월 말 0.52%와 비교하면 오히려 0.04%p 상승했다. 6월 말 기준으로는 2016년 0.71%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 연체율이 낮아진 데는 분기 말 연체채권 정리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6월 한 달간 새로 발생한 연체액은 2조6000억원으로 5월 3조3000억원보다 70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은행들이 상각이나 매각 등을 통해 정리한 연체채권은 1조5000억원에서 5조3000억원으로 3조8000억원 늘었다. 올해 들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월과 2월 각각 1조3000억원, 3월 4조3000억원, 4월 1조6000억원, 5월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신규연체율도 0.10%로 전월보다 0.03%p 낮아졌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해서도 0.01%p 하락했다.

 

기업대출에서도 전월 대비 개선과 전년 대비 악화가 동시에 나타났다.

 

6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68%로 한 달 전보다 0.16%p 내려갔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달 0.60%보다는 0.08%p 높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 대비 0.05%p 하락했지만 1년 전보다는 0.08%p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은 0.82%로 전월보다 0.18%p 낮아졌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역시 0.08%p 올랐다.

 

특히 중소법인의 상승 폭이 컸다. 중소법인대출 연체율은 0.92%로 전월 1.11%보다는 0.19%p 내려갔지만 지난해 6월보다 0.13%p 높아졌다. 6월 기준으로는 2016년 0.9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69%였다. 전월 0.84%와 비교하면 0.15%p 하락했지만 1년 전보다는 0.03%p 상승했다.

 

기업대출과 달리 가계대출에서는 전년 대비 연체율도 낮아졌다. 6월 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월보다 0.05%p, 지난해 같은 달보다 0.01%p 각각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 대비 0.03%p, 전년 동월 대비 0.02%p 낮아졌다.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도 0.77%로 전월보다 0.13%p, 지난해 같은 달보다 0.01%p 떨어졌다.

 

금감원은 6월 연체율이 전월보다 낮아진 데는 분기 말 연체채권 정리 확대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금리와 중동 정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만큼 연체율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6월 중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은행권의 분기 말 상·매각 확대에 주로 기인한 측면이 있다”며 “은행권 건전성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