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IBK기업은행이 처음으로 해외 법인장 자리를 외부 인사에게 맡겼다. 인도네시아 시장 경험을 갖춘 금융 전문가를 선임해 현지 영업 경쟁력과 건전성 관리 역량을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기업은행은 26일 본부장급 개방형직위 공개채용을 거쳐 장지규 신임 IBK인도네시아은행 법인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이 해외 법인장을 내부 출신이 아닌 외부 인사에게 맡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내부 인력을 중심으로 운영해 온 해외 법인 경영진 인사에 외부 전문가를 투입했다는 점에서 인사 운용의 폭을 넓힌 사례로 볼 수 있다.
앞서 장 신임 법인장은 KB국민은행에서 글로벌 전략 관련 업무를 맡아왔으며 인도네시아에서도 여러 해 근무했다. 현지 금융시장과 영업 환경에 대한 이해, 현지 네트워크를 갖춘 점이 이번 인사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기업은행은 특히 인도네시아 법인의 영업 확대와 건전성 관리를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법인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리스크 관리에도 무게를 싣는다.
이번 인사는 장민영 행장 취임 이후 기업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조직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기업은행은 외부 전문인력 활용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점포의 현지 대응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인력 운용을 다변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법인장 자리를 개방형직위로 전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단순히 해외 영업망을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장별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전면에 배치해 현지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해 인도네시아 법인에 활력과 역동성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지 진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은 물론 철저한 건전성 관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단단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인도네시아 법인장 선임을 계기로 해외 점포의 현지화 역량을 높이고 외부 전문인력 활용을 통한 조직 전문성 강화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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