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현대차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임직원 보상 목적 수량을 제외한 총 7890억여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26일 현대차는 이날 공시를 통해 보통주 129만1274주 및 종류주 121만4332주 등 총 250만5606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이사회가 결의했다고 밝혔다.
소각예정인 전체 자사주의 금액은 총 7891억3700여만원이며 이는 지난 25일 종가(보통주 42만1000원, 우선주 20만2500원) 기준이다.
이번 주식 소각 결정은 신규 자사주 매입·소각건이 아닌 이전에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기 취득한 자사주 소각건이다. 소각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앞서 지난 1월말 현대차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현대차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향후 3년간 평균 ROE(자기자본이익률) 11~12%를 달성한 뒤 TSR(총주주수익률, Total Shareholder Return)은 최소 35% 이상을 유지하기로 했다.
여기에 현대차는 연간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의 25% 이상 배당하다고 3년 동안 총 4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단행하겠다고 전했다.
현대차측은 “금일 자사주 소각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에따라 소각하는 것으로 주식수만 줄고 자본금 감소는 없다”며 “소각 예정일은 관계 기관과의 협의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 현대차, 개정 상법 준수해 추후에도 자사주 소각 원칙 유치
같은날 현대차는 ‘2026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올해 실적 목표치를 기존과 동일한 영업이익률 6.3~7.3%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회사는 오는 2030년 영업이익률 목표(연결회계 기준)를 이전 목표치 8~9%보다 상향한 9% 이상으로 높였다. 또 2030년 영업이익 총 규모도 1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함께 회사는 2030년까지 매출원가율을 당초 계획 대비 3%p(퍼센트 포인트) 절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차량 전 주기(라이프사이클) 원가혁신 1.5%p ▲재료비 절감 1%p ▲현지화를 통한 원가절감 0.5%p 등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대차는 주주환원 정책으로 ▲총주주환원율 35% 이상 ▲최소배당금 1만원 이상 ▲기보유 자사주 전량소각 등을 실시하겠다고 공언했다. 자사주는 개정 상법을 준수해 원칙적으로 소각할 예정이며 최소배당금 1만원과 분기별 2500원의 배당정책도 유지할 방침이다.
여기에 시장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회사는 총주주환원율의 기존 영문명 TSR을 TPR(Total Payout Ratio)로 변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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