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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8 (목)

[N위크] GDP·고용·물가 등 경기체력 회복하나...李대통령 佛국빈 방문

8일 GDP 성장률 잠정치·9일 고용·가계대출·11일 그린북 발표
美 CPI·ECB 금리 결정까지…금리·환율 출렁이나

 

(조세금융신문=정지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주 프랑스를 국빈 방문하는 가운데 한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를 비롯해 일자리와 가계빚 수준 등 경기 체력 회복 여부를 가늠할 주요 지표가 잇따라 공개된다.

 

해외에서는 일본의 2분기 성장률과 중국 물가 지표,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결정, 미국의 생산자·소비자물가가 줄줄이 발표된다. 국내 경기 회복의 강도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의 향방을 한꺼번에 확인하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6일부터 9일까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다. 지난 4월 방한한 마크롱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프랑스 생폴드방스에서 열리는 국제 영화 정상회의인 '뤼미에르 서밋' 공동 의장을 제안하면서 초청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7일 뤼미에르 서밋에 마크롱 대통령과 공동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 뒤 이튿날 파리에서 한-프랑스 정상회담 등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8일에는 한국은행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를 발표한다.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는 전 분기 대비 0.6%로 당시 한은 전망치인 0.2%를 크게 웃돌았다. 속보치 이후 확보된 경제지표를 반영한 잠정치에서 성장률이 조정될지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이날 명목 GDP 성장률도 함께 공개된다. 명목 GDP는 가계·기업·정부부채 비율을 산출할 때 분모로 활용된다. 명목 GDP가 큰 폭으로 늘면 절대적인 부채 규모가 줄지 않더라도 GDP 대비 부채 비율과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신현송 한은 총재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명목 GDP 성장률이 상당히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채 비율이나 건전성 지표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은은 지난달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6%에서 3.3%로 대폭 높였다. 분기별로는 2분기 0.6%에 이어 3분기 0.3%, 4분기 0.5% 성장을 예상했다. 2분기 잠정치는 하반기 성장 경로의 출발점을 재확인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국가데이터처는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7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913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8천명 늘었지만, 청년층 취업자는 4년 가까이 감소세를 이어갔다. 청년 실업률도 5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전체 고용 증가세가 청년층과 제조업 등 취약 부문으로 확산될 지 관심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같은 날 전 금융권의 8월 가계대출 증감 현황을 공개한다. 증시 조정으로 ‘빚투’ 수요가 주춤하면서 7월에는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의 증가 폭이 모두 줄었다. 8월에도 둔화세가 이어졌는지, 주택시장과 증시 흐름이 대출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주목된다.

 

한은은 10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내놓는다. 최근 증시 변동성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확대가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금융 여건 변화 등에 대한 평가가 담길지 관심이 쏠린다.

 

재정경제부는 11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를 발간한다. 지난달 “경기 회복 흐름이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한 정부가 고용 불안과 가계부채 부담에도 긍정적 경기 판단을 유지할 지가 핵심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물가와 통화정책 일정이 집중돼 있다. 일본은 8일 2분기 GDP 잠정치를, 중국은 9일 8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를 각각 발표한다.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하는 데 그쳐 내수 회복 강도가 여전히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CB는 10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 7월 예금금리를 2.25%로 동결한 ECB가 중동 정세와 에너지 가격에 따른 물가 상승 위험을 반영해 추가 긴축 신호를 내놓을지가 관심사다.

 

미국에서는 10일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1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된다. 7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4%, PPI 상승률은 4.7%를 기록했다. 8월 물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일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금리와 환율,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영국도 11일 7월 월간 GDP를 발표한다.

 

정부와 금융당국의 현장 일정도 이어진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8∼11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제8차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에 참가해 아프리카와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금융위는 8일 2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의 자펀드 운용사 선정 결과와 향후 계획을 공개하고, 9일 '부동산 시장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 가운데 주택 공급 촉진 과제 이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0일 김포 풍무역세권 아파트 사업장을 찾아 건설 현장의 금융 애로사항을 듣는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오는 6∼10일 런던을 방문해 해외 기업설명(IR)에 나선다. 영국 금융감독기구 최고위급과 면담하며,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자산운용사 고위급 임원을 대상으로 한국 자본시장 정책 등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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