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SK하이닉스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수정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SK하이닉스 노사는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40%를 현금으로, 나머지 60%는 자사주로 지급하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하지만 임단협 잠정합의안과 관련해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찬성 49.92%, 반대 50.08%로 부결됐다.
10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노사가 전날 수정 잠정합의안을 마련함에 따라 이날 노조는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오는 15~16일 이틀 동안 수정 잠정합의에 대한 찬반 총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수정 잠정합의안에는 최대 쟁점사안이었던 성과급의 기본 지급 비율을 기존 ‘현금 40%, 주식 60%’에서 ‘현금 50%, 주식 50%’로 조정했다.
또 주식 선택 비율은 구성원 선택에 따라 50%에서 최대 100%까지 10% 단위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즉 전체 PS 중 당해 지급하는 80%는 현금 50% 및 주식 30%로 각각 지급한 뒤 나머지 20%는 1~2년 뒤 각각 10%씩 주식으로 지급한다. 이같은 방식으로 인해 전체 PS 기준 현금 및 주식 비중은 각각 50%로 구성된다.
또한 구성원들은 원할 경우 주식 비중을 기본 50%에서 최대 100%까지 10%p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이와함께 노사는 작년 실적을 기준으로 산정된 성과급 중 내년과 내후년으로 지급이 이연됐던 지급분을 선지급해 성과급 지급 방식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당초 해당 PS의 80%는 올해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향후 2년에 걸쳐 지급하는 구조였다. 남아 있던 이연분을 앞당겨 지급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노사는 주택 대출 관련 제도상 기본 지원 외 추가 지원 기준도 손보기로 합의했다. 기존 주택 대출 추가 지원 기준이었던 ‘기혼 가구 대상’에 ‘한부모 가정’도 포함시켰다.
한편 재계는 이달 15∼16일 열리는 조합원 총투표에서 수정 잠정합의안이 통과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앞선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 7510표, 반대 7535표로 25표 차이로 부결된 만큼 반대 조합원 일부만 돌아서면 수정 잠정합의안은 통과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수정 잠정합의안에는 PS 지급시 주식 비율을 50~100% 범위에서 10%p 단위로 선택하는 내용이 포함됐지만 주식보다 현금을 더 받고 싶은 직원에 대한 방안은 없다. 이 점이 추후 조합원 투표에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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