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25.2℃맑음
  • 강릉 23.7℃맑음
  • 서울 25.2℃맑음
  • 대전 25.4℃맑음
  • 대구 26.3℃맑음
  • 울산 24.4℃맑음
  • 광주 26.0℃맑음
  • 부산 25.7℃맑음
  • 고창 23.9℃맑음
  • 제주 22.9℃구름많음
  • 강화 22.4℃맑음
  • 보은 22.8℃맑음
  • 금산 24.5℃맑음
  • 강진군 25.6℃맑음
  • 경주시 26.9℃맑음
  • 거제 24.1℃맑음
기상청 제공

2026.10.08 (목)

[금융지주 승계전] KB금융의 새 선택 이재근…‘안정·확장·도약’ 3대 과제

국민은행장 3년 거친 내부통…글로벌·WM·SME 이끌며 지주 경영 보폭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재근 KB금융그룹 부문장이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양종희 현 회장은 최종 후보에 포함됐지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서 연임이 무산됐다.

 

11일 KB금융에 따르면 회추위는 이날 양 회장과 이 부문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을 대상으로 2차 심층 인터뷰와 평가를 진행한 뒤 이 부문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는 지난 6월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착수한 뒤 후보군을 단계적으로 압축해왔다. 지난달 27일 1차 심층 인터뷰를 거쳐 양 회장과 이 부문장, 권 전 행장 등 3명을 최종 후보군에 올렸고, 이날 추가 인터뷰를 거쳐 이 부문장을 최종 후보로 정했다.

 

이 부문장은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에서 재무와 전략, 영업 부문을 두루 거친 내부 출신 인사다.

 

구체적으로는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상무를 거쳐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대표와 영업그룹 대표를 맡았으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KB국민은행장을 지냈다. 현재 KB금융에서 글로벌부문과 WM·SME부문을 맡고 있다.

 

특히 3년간 국민은행장을 맡아 그룹 최대 계열사를 경영했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내부 회장 후보군으로 분류돼왔다. 은행장 임기를 마친 뒤 지주로 이동하면서 글로벌과 자산관리(WM), 중소기업금융(SME) 등 그룹 주요 사업을 담당해왔다.

 

양 회장의 연임이 무산된 것도 이번 인선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다.

 

양 회장 재임 기간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2023년 4조5948억원에서 2024년 5조782억원, 지난해 5조843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3조884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와 주주환원 규모도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그룹 순이익 가운데 비은행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44%를 기록했고, KB금융은 올해 총주주환원 규모를 약 3조7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금융권에서는 양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았지만 최종 결과는 이 부문장 추천으로 결정됐다.

 

다만 회추위의 이번 결정이 어떤 평가 항목에서 갈렸는지는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만으로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회추위는 후보들의 경영성과와 역량뿐 아니라 향후 그룹의 성장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후보를 선정해왔다.

 

이 부문장이 향후 정식 회장으로 선임되면 생산적금융 확대와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 인공지능 전환(AX), 글로벌·WM 사업 확대 등 KB금융이 추진해온 주요 과제를 이어받게 된다.

 

은행 중심의 경영 경험을 넘어 증권·보험·카드·자산운용 등을 아우르는 그룹 전체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자본 배분을 어떻게 이끌지도 과제로 꼽힌다.

 

회장 선임 절차는 아직 남아 있다. 이 부문장은 관련 법령에 따른 자격 검증을 거친 뒤 오는 10월 2일 회추위와 이사회 추천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11월 20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정식 선임되면 11월 21일부터 3년간 KB금융을 이끌게 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