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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연구포럼, ‘2017년 춘계 학술대회’ 개최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사단법인 한국조세연구포럼이 오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한국세무사회관 4층에서 ‘2017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발제는 납세자기본권(구재이, 세무법인 굿택스 세무사) 국제청장 임기제(최종국, 미국 Hagens Berman Sobol Shapiro LLP 변호사) 금융·부동산실명제와 조세(신승근, 서울산업기술대 교수) 상속세·종합부동산세 존폐론과 헌법(김병일, 강남대 교수) 등 총 4가지다.

 

토론에는 나성길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 오문성 한양여대 교수, 박지웅 국회 정책연구위원(변호사), 최원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참여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납세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했던 고() 최명근 교수 10주기를 맞이해 설린 최명근 선생 10주기 기념학술대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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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