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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9월의 인천세관인’에 이신원 관세행정관 선정

중국서 반입한 위조 명품가방 국내산 의류와 바꿔친 사실 9개월간 수사 끝 적발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세관장 노석환)은 위조 명품 가방(시가 24억원)을 국내로 빼돌린 밀수조직을 검거한 조사관실 이신원 관세행정관을 ‘9월의 인천세관인’으로 선정해 시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관세행정관은 지난해 9월 3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총 17회에 걸쳐 환적을 위해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내 A창고에서 B창고로 옮기는 과정에서 중국에서 반입한 위조 명품가방을 국내산 의류와 바꿔치기한 사실을 9개월간 수사 끝에 적발했다.


‘수출입통관분야’에는 마약류 반입사례 분석을 통해 볼펜, 자전거 프레임 속에 은닉한 메트암페타민 94.38g(시가 2억8000만원)을 적발한 이재훈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휴대품통관분야’에는 여행자 동태감시를 통해 메트암페타민 5.43g, 금제품 50점 등 시가 6000만원 상당을 적발한 한정모 관세행정관이 수상했다.


‘심사분야’에는 무상 공급받은 웨이퍼 가격(생산지원비) 신고 누락업체로부터 14억원 상당의 세금을 추징한 박재훈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위험관리분야’에는 우범여행자 패턴분석을 통해 사전 정보없이 메트암페타민 997.54g(시가 29억원)을 적발한 김정식 관세행정관이 수상했다.


‘세관장표창’은 CCTV 영상분석을 통해 활수산물(시가 2900만원) 밀반출을 적발한 이현정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노석환 인천본부세관장은 수상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정상무역을 가장한 불법행위 차단 등 안전한 국경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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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