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적 선사들의 부산항 물동량 비중이 올해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아직 한진해운이 있었던 시절까지는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산항에서 처리한 20피트 기준 컨테이너는 전체 1060만8000여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1019만6000여개)보다 41만2000여개 늘었다.
한국 수출입화물은 510만1000여개, 부산항에서 배를 바꿔 다른 나라로 가는 환적화물은 550만6000여개이다.
국적 선사 화물은 373만3천여개로 전체 물동량의 35.1%를 차지했다. 수출입 202만7000개, 환적화물 170만5000개 등이다.
국적 선사 물동량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의 33.8%보다 1.3%포인트 늘어났다.
현대상선과 SM상선이 부산항 화물을 크게 늘리고, 중소선사들이 동남아시아 국가 환적화물을 부산항으로 많이 유치한 덕분이다.
다만, 한진해운이 존속하던 2015년 40.3%, 2016년 41.9% 등 40%대 회복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진해운은 2016년 9월 법정관리 이전까지 부산항에서 연간 180만개를 처리했다.
한편, 외국 선사들의 올 상반기 부산항 물동량 비중은 64.8%로 687만4000여개 컨테이너를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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